카와이 레너드, 북방의 제왕으로 남을까?

최대 계약 규모 등 토론토 잔류에 이점 더 많아...앤서니 데이비스 영입한 르브론 제임스의 레이커스 합류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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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랩터스 간판스타 카와이 레너드

출처: www.cbc.ca 

 

토론토 랩터스를 창단 첫 우승으로 이끌며 캐나다 국민적 영웅으로 떠오른 카와이 레너드가 이번 주말부터 공식적인 자유의 몸이 된다.

지난해 랩터스의 간판스타 더마 드로전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토론토 유니폼을 입은 레너드는 1년/2,100만 달러 규모의 잔여 계약을 포기하고 오는 30일 자유 계약 선수(free agent)가 될 것이 유력하다.

캘리포니아 출신인 레너드는 지난 시즌 트레이드됐을 때만 해도 1년 만 토론토에서 지낸 뒤 고향인 LA를 연고지로 두고 있는 LA 클리퍼스로 향할 것이란 전망이 유력했다.

하지만 시즌이 시작되자 랩터스는 부상 경력이 있는 레너드를 백-투-백(2일 연속 경기) 경기에 출전시키지 않는 등 철저히 레너드 중심의 집중 관리를 해줬고, 결국 정상 컨디션으로 정규시즌을 마친 뒤, 플레이오프에서 맹활약으로 끝내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 올리게 되면서 상황이 돌변했다.

본인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은 구단 측 배려와 본인 중심으로 우승을 이뤘다는 점, 주전 센터 마크 가솔이 26일 “토론토에서 1년 더”를 선언, 내년에도 현재 우승 멤버 유지가 가능해졌다는 점, 그리고 올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OG아누노비의 복귀, 올 시즌 기량발전상을 수상한 ‘스파이시 P’ 파스칼 시아캄의 성장세 덕분에 올해보다 내년에 전력 상승이 예상된다는 점이 토론토 잔류 가능성이 높아진 이유다. 레너드가 토론토에 남아 또 한 번 랩터스를 정상에 올려놓는다면 북방의 왕을 넘어선 북방의 황제 등극도 가능할 수 있다.

프로는 결국 돈이란 점도 일단 토론토의 손을 들어준다.

타 구단들은 레너드에게 최대 4년, 1억4,100만 달러를 제시할 수 있지만, 랩터스는 최대 5년, 1억9천만 달러 계약을 안겨줄 수 있다. 무려 5천만 달러 차이가 나는 것. 항상 부상의 위험을 안고 사는 프로 운동선수들은 장기 계약을 선호하는 편이다.

하지만 금전적인 계산을 하면, 프로 8년 차인 레너드는 2년만 더 있으면 전체 팀 계약 규모(샐러리 캡)의 30%를 차지하는 현재 최대(맥스) 계약에서 5%가 오른 전체의 35% 규모의 최대 계약을 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만약 토론토에 남게 된다면 2년 6,800만 달러 계약에 1년 3,800만 달러의 플레이어 옵션을 포함한 총 3년, 1억600만 달러의 계약을 하는 것이 가장 많은 돈을 만질 수 있다. 2년 뒤 10년 차때 플레이어 옵션을 포기(옵트 아웃)하면 이후 최대 5년 계약(당시 샐러리 캡의 35% 규모)을 또 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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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Lakers로 트레이드 된 앤서니 데이비스

출처: www.cbc.ca 

 

하지만 항상 따듯한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어 했던 레너드의 개인 성향과 최근 MVP급 플레이어인 앤서니 데이비스를 영입한 LA 레이커스가 복병으로 떠올랐다.

리그 최고 선수인 르브론 제임스에 데이비스가 더해지면서 단숨에 강호로 떠오른 레이커스로 가게 된다면 카와이 레너드 - 르브론 제임스 - 앤서니 데이비스로 이어지는 사상 최강 ‘빅 3’를 완성할 수 있다. 3명 모두 누가 MVP를 받더라도 이상하지 않을 만한 수준의 선수들이라 샤크-코비 에라에 이어 또 한 번 레이커스 왕조를 건설할 수 있다.

항상 승리를 갈망하는 프로 선수의 특성상 슈퍼 팀 결성 기회는 큰 유혹일 수밖에 없다. 또 제임스가 나이가 들어 기량이 떨어지더라도 데이비스가 건재하기 때문에 꾸준히 우승 기회가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연고지가 뉴욕과 더불어 최대 마켓인 LA란 것도 큰 플러스 요인.

원래 가장 선호한 팀으로 알려진 LA 클리퍼스 행도 배제할 순 없다. 클리퍼스도 레너드가 합류한다면 올해 토론토가 했던 것처럼 단숨에 우승을 차지할 만한 탄탄한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 리그 최고 스타 르브론 제임스의 그늘에서 벗어나기 힘든 레이커스에 비해 본인 중심으로 팀을 꾸릴 수 있다.

캐나다데이 연휴가 지나면 레너드의 최종 행선지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토론토를 넘어 캐나다 전체가 레너드의 잔류를 희망하고 있는 가운데 레너드가 과연 북방의 왕으로 남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에디터의 픽은 1년 3,300만 달러 계약에 플레이어 옵션 1년 3,500만 달러가 낀 총 2년 8,800만 달러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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