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해서 시식해 봤어요 - ‘미트 라자냐 (Meat Lasagna)’

마트에서 자주 보는 즉석조리 식품, ‘미트 라자냐’. 과연 어떤 맛일까?

 

슬로우 푸드가 아무리 대세라지만 빠르게 흘러가는 현대인들의 시간을 붙잡기에는 역부족인 것이 사실이다. 이에 더해 1인 가구와 이민자 수의 증가는 즉석 식품 수요에 대한 증가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 최근에는 이런 수요에 발맞춰 즉석식품의 단점을 보완해 건강과 영양까지 생각한 제품들이 등장하고 있다고 하니 바쁜 현대인들에게는 반가운 일일 수밖에 없다. 

필자가 캐나다 토론토에 처음 온 것은 2년 전 겨울, 처음으로 들렀던 캐나다의 마트는 필자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 주었다. 규모도 규모이거니와, 다양한 인종이 모여 사는 토론토의 명성에 걸맞게 세계 각지에서 온 생전 처음 보는 식자재부터 각 잡힌 박스에 담겨 있는 수백 가지 즉석조리 식품들까지. 최근 한국에 있는 대형마트에도 다양한 식자재들이 늘어나는 추세이긴 하지만 캐나다의 마트를 보고 나서야 슈퍼마켓(Supermarket)의 ‘Super’는 이런 마트에 적합한 말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새로운 것에 대한 충격과 호기심도 잠시, 30년 넘게 한식을 주식으로 살아왔으니 아무리 화려한 포장과 새로움으로 유혹하는 상품들이 넘쳐 나도 결국 먹던 것만 먹게 되는 생활이 되었다. 그래서 필자는 그때의 호기심을 되살려, 별천지 캐나다 마트의 식료품과 제품을 요리해 보고 시식해 보고자 한다. 혹시라도 수만 가지 상품들 사이에서 방황하고 고민하는 독자가 있다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필자가 이번에 고른 것은 즉석식품 중에서 PC(President’s Choice) 브랜드의 ‘미트 라자냐(Meat Lasagna)’다. PC 브랜드는 캐나다 최대 식품 유통업체 ‘로블로 컴퍼니(Loblaw Company)’의 자사 브랜드로, 로블로 계열사 마트(Lobalw, Superstore, No Frills등)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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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을 기다리는 즉석식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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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트 라자냐 상품 앞면

 

가격은 한 상자 (1인분, 320g)에 3.99달러(세금 전)이며 총 칼로리는 280Kcal이다. 한 끼 식사로는 나쁘지 않은 가격과 칼로리다. 

필자가 고른 것은 Blue Menu인데, 기존 PC 브랜드 라자냐보다 지방을 50% 낮춘 것이라고 하니, 칼로리를 걱정하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선택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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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트 라자냐 내용물

 

상자를 열어보니 치즈에 가득 쌓인 라자냐가 종이 용기 안에 담겨 비닐에 덮여 있었다. 맨눈으로 보기에도 치즈가 가득 담긴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좋았던 점은 플라스틱이 아닌 종이 용기라서 전자레인지로 조리할 때에도 환경 호르몬을 덜 걱정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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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트 라자냐 뒷면: 조리방법이 적혀있다

 

조리 방법은 즉석 식품에 걸맞게 매우 간편하다. 전자레인지로 8-10분, 오븐을 사용하고 싶다면 베이크 모드로 35-40분 조리하면 된다. 단, 조리 시 비닐 모서리 한쪽을 조금 뜯어 김이 빠져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필자는 빠른 시식을 위해 전자레인지를 선택했다. 설명서에는 1,200 watt, medium-high라고 쓰여져 있지만, 신경 쓰지 않고 집에 있는 일반 전자레인지에 10분 조리했다. 조리를 마친 뒤에는 바로 먹지 않고 아닌 5분 동안 기다린 뒤에 먹으라고 제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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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된 미트 라자냐의 모습

 

조리법에 맞게 전자레인지로 10분 조리하고 5분을 기다렸다. 조리 시간 5분이 넘어가는 시점에서 이미 온 집안에는 라자냐 냄새가 진동하기 시작했다. 비닐을 벗기니 토마토소스와 치즈가 어우러진 먹음직스러운 요리가 완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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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가 완료된 라자냐의 단면. 아낌없이 들어간 토마토소스를 볼수 있다.

 

모서리 부분을 잘라 먹어보니 소스가 듬뿍 들어 있었고 치즈 맛도 풍부했다. 중간중간 깔린 리코타 치즈와 코티지 치즈가 풍미를 더 해 줬다. 그렇지만 미트 라자냐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고기 맛은 전혀 느낄 수 없었다. 고기 부분에서는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합하기에는 역부족인 것 같다. 

 

한 끼 식사 양으로는 성인 여성이 허기를 달랠 만한 적당한 양이었지만, 성인 남성이 먹기에는 부족할 것 같다. 미트 라자냐 하나만 먹기보다는 다른 음식과 함께 먹으면 좋을 것 같다. 

 

총평:

빠르고 간편하게 풍부한 토마토소스와 치즈가 어우러진 기본적인 라자냐를 즐기고 싶다면 추천. 단, 고기 부분은 크게 기대하지 말 것. 고기가 어디 있나 찾다가 식사가 끝나 버릴지도. 배부른 한끼 식사보다는 허기를 달랠 정도의 적당한 양. 

 

좋은 :

풍부한 토마토소스와 3종류 치즈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

 

아쉬운 :

미트 라자냐에 걸맞지 않은 고기양

한 끼 식사로는 부족한 양

 

(새로운 작가, Finch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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