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스토브리그? 지금은 백단장의 스토브리그가 대세!

야구... 좋아하세요?

본 글에 앞서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TorontoGo의 모든 독자 여러분이 즐거운 연말과 새해를 유쾌하게 시작하고 있기를 바란다.

대어들이 다 빠져나간 스토브리그에서 아직 트레이드 '썰'만 무성한 채 아직 여러 팀이 눈치를 보고 있는 형국이다. 약 두 달 후면 스프링트레이닝이 시작 되일 터인데 그때까지 시간을 때울 만한 야구를 소재로 한 드라마와 영화 몇 편을 소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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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드라마, '스토브리그'

사진출처: https://programs.sbs.co.kr/drama/stoveleague/visualboard/63027/?cmd=view&page=1&board_no=224

 

1) 스토브리그

 

현재 SBS에서 금토 드라마로 방영 중이다. 현재 (1월 8일 기준) 전체 16화 중 7화까지 방영이 된 상황이다. 야구에 반쯤 미친 필자는 1회부터 빠지지 않고 챙겨보고 있다. 평소에 드라마를 찾아보거나 즐겨보지 않는 필자이지만 주제와 빠른 호흡에 푹 빠져들고 말았다. 드라마 방영 초반에 구글에 '스토브리그'라고 검색을 하면 드라마보다 오프시즌을 뜻하는 스토브리그에 관한 링크가 상위에 배치되었다. 하지만 어느새인가 검색 결과 상위에 당당히 드라마에 대한 사이트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행여나 야구를 잘 몰라 드라마를 보는 데에 우려가 되는 분들은 걱정하지 마시라. 흔하디흔한 직장 로맨스 혹은 스포츠 물에서 나오는 오그라드는 느린 장면의 연속이 아니라 다음 시즌을 준비하기 위한 프런트오피스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두뇌 싸움과 직장인이라면 느낄법한 애환도 함께 느낄 수 있다.

단장님 멋짐이란 게 폭발한다

 

2) Moneyball (2011)

 

세이버메트릭스를 소개하며 함께 소개한 영화다. 현실과는 달리 과장된 면이 많이 있지만, 야구로 밥 벌어 먹고 사는 사람들의 삶의 뒷 이야기를 볼 수 있다. Oakland Athletics는 그해 그리 선수층이 나쁘지 않았음에도 영화에서는 이렇게 묘사된다

 

There are rich teams and there are poor teams. Then there’s 50 feet of crap and then there’s us

 

영화의 반은 화를 내는 단장과 그의 새로운 방식에 저항하는 기존 기득권층의 알력다툼도 이 영화를 빛나게 한다.

 

이 단장님도 멋짐이란 게 폭발한다

 

3) 42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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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번 유니폼을 착용한 Blue Jays 선수들

사진출처: https://www.mlb.com/bluejays/news/toronto-blue-jays-reflect-on-equality-honor-jackie-robinson/c-118519254

 

매해 4월 15일 메이저리그에서는 모든 선수가 42번을 단 유니폼을 착용하고 경기에 나선다. 이는 메이저리그 최초의 흑인 선수인 Jackie Robinson 선수를 기념하기 위한 날이기 때문이다. 그는 1947년 4월 15일 Brooklyn Dodgers (現 LA Dodgers) 메이저리그 최초의 흑인 선수가 되었다. 1962년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였고 1997년에는 그가 착용했던 42번은 메이저리그전 구단에 걸쳐 영구결번으로 지정되었다. 수 세기 전도 아니라 불과 70여 년 전에 인종 장벽이 야구에서 허물어진 것을 생각해 보면 우리 사회가 참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고 느끼면서도 아직 여러 타당치 않은 이유로 불이익을 당하는 사람들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된다. 또한 야구가 급격히 학원화되어 가면서 상대적으로 소득이 적은 유색인종 아이들이 야구를 하지 않고 다른 스포츠를 선택한다는 이야기 또한 마음 아프게 다가온다. 야구뿐만 아니라, 이 시간에도 보이지 않는 여러 곳에서 수많은 유리 장벽을 부수고 있는 개척자들에게 경의를 표현하고 싶다.

 

 

4) 퍼펙트게임 (2011)

80년대 한국 프로야구 태동기에 전설의 투수 최동원과 선동열, 선동열과 최동원. 야구팬들에게는 영원히 쉬지 않는 떡밥이다. 최동원 선수는 메이저리그 (공교롭게도 Blue Jays)의 러브콜을 받았지만, 병역 문제와 프로야구의 흥행을 핑계로 당시 정부에서 해외 진출을 불허했다. 또한 선동열 선수는 한국에서 선발 투수로 그리고 일본 프로야구에서는 마무리 투수로서 활약한 '국보급' 투수다.  두 선수를 중심으로 영화가 펼쳐져 나가며, 15이닝까지 가는 혈전을 하이라이트로 그리고 있다. 배우들의 선수급 투구 장면은 얼마나 많은 시간 연습을 했는지 느껴질 정도로 자연스럽다. 하지만 대부분의 고증이나 사실관계가 옳지 않다는 것을 고려하면서 영화를 통해 담은 역사적 사건의 진위를 따지기보다는 킬링 타임으로만 보기를 추천한다.

 


 

아직 스프링트레이닝은 두 달, 정규 시즌 개막은 석 달이나 남았지만, 필자 처럼 겨울이 지겨운 야구팬들이 조금이나마 야구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며 볼만한 몇 개의 드라마/영화를 소개 했다. 필자가 즐긴 것만큼이나 독자분들도 위의 드라마/영화를 재미있게 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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