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Porsche)의 가격은 거꾸로 간다.

당신은 왜 지금 포르쉐 (Porsche 911, 모델 997)을 사야 하나?

독일 스포츠카의 명품, ‘포르쉐(Porsche)’를 모르는 사람들이 세상이 얼마나 될까. 

현대자동차 정의선 부회장은 포르쉐를 넘어설 만큼 고품질의 자동차를 만들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다른 회사 자동차 역시 포르쉐라고 할 정도로 극찬한다.  

그만큼 포르쉐는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그 마성에 빠져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대단한 자동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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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사랑받고 인정받는 포르쉐, 그리고 주력차종인 911의 매력에 대해 파헤쳐보자. 

포르쉐 911은 트랙에서 신나게 달리고도 집에 타고 갈 수 있는 자동차 중 하나이다. 

또한 차체 뒤쪽에 엔진(리어 엔진)을 달고 나오는 거의 유일한 스포츠카다. 

사람들은 동네에서 돌아다니는 귀엽고 아기자기한 스포츠카라고 착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포르쉐 911은 2018년에 프랑스의 권위 있는 경주 ‘르망 24시(24 Hours of Le Mans)’에서 우승(GTE PRO Class)할 정도로, 성능, 내구성, 품질이 입증된 명품 스포츠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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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왜 지금 포르쉐를 사야 하는 것일까.

가장 큰 이유는 포르쉐 911시리즈는 시간이 지날수록 가격이 오른다는 것이다. 

명품가방으로 재태크하는 것 처럼 911시리즈는 자동차 마니아들에게 차태크(자동차로 재태크하는 것)의 대상이다.

 

중고차 가격이 내려가지 않고 오히려 더 오른다는 말이 보통 사람들에게는 이해할 수 없는 이야기이다. 

고가의 스포츠카 세계에서는 특정 모델에 한해 항상 있는 일이기 때문에 놀랍지는 않다. 

물론 포르쉐 911도 중고차 가격 시세를 보면 일정 부분까지 떨어진다. 

하지만 어느 순간 클래식 자동차 반열에 들어서기 시작하면 가격이 올라간다.  

(차를 좋은 컨디션으로 유지하고 있으면 가격이 더 오른다.)

 

그렇다면 어떤 911 모델을 사야 제대로 차태크 할 수 있는 것인가. 

포르쉐 911은 세대마다 996,997,991,992 등으로 부르는 코드가 있다.

997(생산연도:2005-2012)이라는 코드의 모델 중 2005년과 2006년 모델을 제외한 하드탑(Hard Top) 차종이 차태크하기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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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7은 포르쉐 브랜드를 없애버릴 뻔한 996의 후속 모델이다. 

997의 전신인 996은 전통적이지 않은 디자인, IMS 베어링 문제, 리퀴드 쿨 시스템 등의 문제가 많았다.  

심지어 마니아들이 기피하며, 중고차 시장에서는 2만 달러 대에 유일하게 판매되는 911이기도 하다. 

996은 판매에 큰 실패를 하게 되고 회사는 심각한 재정난을 겪게 된다.  

996 실패를 교훈 삼아 문제점들을 개선하고 전통적인 디자인으로 돌아온 997은 마니아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997 중에서도 2005년과 2006년 모델은 피하는 게 좋다. 

초기 2005년과 2006년 모델은 IMS 베어링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다. 

2007년 모델부터는 IMS 베어링 개선품이 런닝 체인지로 들어갔기 때문에 고장 날 확률이 낮다. 

(행여라도 걱정되면 3000달러 정도에 개선품으로 교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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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능 차량일 수록 뚜껑이 열리는컨버터블가격이 낮다.  

페라리 창업자는컨버터블은 플레이 보이를 위한 차이고, 하드탑은 마니아를 위한 라고 했다

마니아들이 컨버터블을 사지 않는다

실제로 컨버터블은 차량 무게가 증가하고 차체 강성도 많이 떨어진다.

트랙에서는 성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연식이 증가할수록 컨버터블 인기는 낮다.

포르쉐 이외에도 BMW M3, 쉐비 콜벳, 아우디 R8 등도 컨버터블이 중고차 시장에 저렴하게 팔린다.

 

997 모델(하드탑)은 현재 4만 달러 이하의 매물이 거의 없다.

이는 지난 3년 동안 가격이 거의 내려가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 3년 전에 997을 중고로 4만 달러 구매했다면, 현재 차 가격이 4만 달러 이거나 혹은 올라갔을 가능성이 크다.

같은 시기에 4만 달러 BMW 3시리즈를 중고로 구매했다면, 현재는 적어도 30% 정도 가격이 떨어졌을 것이다. 

더 중요한 건 997은 최소 6년에서 10년 뒤 부터는 클랙식으로 간주하여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크다.  

(4만 달러 밑으로 가격이 내려가지 않는 이유는 앞서 이야기한 망작 996이 굳건히 받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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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명 자동차 잡지인 ‘모터 트렌드(Motor Trend)’의 편집자는 977의 스티어링 피드백은 역대 최고라고 평가했다. 

또한 영국 유명 자동차 프로그램인 ‘탑기어(Top Gear)’의 호스트 해먼드와 제임스는 둘 다 997을 소유했었다. 

변하지 않는 상징적인 디자인, 오래된 역사, 그리고 전문가들도 인정하고 선택한 성능과 품질. 

4만 달러 신형 캠리 말고, 미래를 위한 투자로 중고 포르쉐 911(코드 977)을 구매하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