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다리 아프고 허리 아프게 운전하니. 난 기차 타고 여행 간다 (VIA Rail)

캐나다에서 타는 여객차는 어떨까 직접 경험해 봤다.

부모님이 오랜만에 방문하셨다.

맨날 가던 CN 타워, 운전해 가던 나이아가라 폭포는 지긋지긋했다. 다행히 목적지는 북미의 파리, 몬트리올.

토론토에서 6시간동안 운전하기는 귀찮고, 비행기 타는 데 공항에서 낭비하는 시간이 아깝다. 여행하는 동안 편하면서 가족과 오순도순 이야기도 하고, 화장실도 편하게 들락날락 할수 있는 그런 교통수단이 없을까 고민하다 '비아 레일(VIA Rail)'이 생각났다. 글쓴이와 같은 찡찡이들을 위해 기차여행에서 느낀 점과 팁을 나누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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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 레일 여객차

 

먼저 '비아 레일(VIA Rail)'을 소개하고자 한다. 비아 레일은 캐나다 수상 직속기관인 '크라운 코퍼레이션 (Crown Corporation)' 중 하나이며 Canada National Railway (CN)이 대부분 소유하고 있는 여객차 회사다. 일주일에 500대 이상의 여객차가 여행객들에게 편리함을 제공하며 총 길이 12,500 km를 자랑한다. 

비아 레일을 통해 캐나다를 여행 할수 있는 곳이 생각보다 많다. 가까이로는 나이아가라 폭포, 킹스턴, 오타와, 몬트리올 등이 있다. 멀리 갈 경우 서쪽으로는 밴쿠버, 동쪽으로는 노바스코샤 주의 핼리팩스 까지 갈수 있다 (물론 비행기 보다 시간이 많이 걸린다.) 토론토에서는 유니언(Union Station)에서 비아 레일을 탑승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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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a Rail 여객차 실내

 

몬트리올과 토론토를 오가는 기차 여행을 하면서 느낀 가장 큰 것은 '편안함'이었다. 

물론 운전 하지 않아 좋았지만, 기차 안에서 느긋하게 책도 읽고, 음악도 들으면서 창문 밖 경치를 구경할수 있었다. 좌석과 개인 물건을 넣을 공간이 비행기 이코노미 클래스 보다 조금 넓은 점도 마음에 들었다. 

행선지 마다 사람들이 앉았다가 내리기도 하는데, 목적지가 마지막 정거장이면 자리가 많이 남아 여유롭게 앉아있을 수 있었다. 

직원들이 때가 되면 음료와 간단한 스낵을 판매하는데, 가격은 착하지 않아 아쉽게 구매하지 않았다. 신기한 점은 직원들은 모두 영어와 불어를 한다는 점이었다. 역시 캐나다라는 나라를 대표하는 여객차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차는 한국의 KTX 혹은 유럽의 고속 철도와 속도와 질을 비교할 수 없지만, 나름 캐나다라는 나라의 이미지 답게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고 평화로웠다.

 

아래에는 비아 레일로 기차여행을 할때 알면 좋은 꿀팁 네가지를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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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https://www.viapreference.com/en/home

 

꿀팁 첫번째 - 멤버십에 가입하자

Via Préférence 멤버십에 가입하면 예약 때마다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포인트가 쌓일수록 라운지 이용권과 티켓 할인, 식사권 등의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예약할 때 멤버십 번호 기재를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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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https://www.viarail.ca/en/plan-your-trip/book-travel

 

꿀팁 두번째 - 빨리빨리 예약해라

당연한 이야기지만 여행 날짜에 다가와서 예약하면 무엇이든 비싸지기 마련이다. 일찍 예약할 수록 선택의 폭도 넓어지고 저렴한 가격에 기차표를 확보할 수 있다.

당신이 언제든 훌쩍 떠나고 싶어 하는 충동적인 유형이라도 구원의 길은 있다. 화요일 Via Rail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바로 그 다음 주에 출발하는 티켓을 Discount Tuesday 프로모션으로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 떨이 세일 (Last Minute Sale)이라 시간대가 애매하거나 수량이 넉넉하지 않을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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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https://www.viarail.ca/en/trainalert/faq

 

꿀팁 세번째 - 알림을 설정하자

기차표 예매가 완료되었다면 내가 탈 기차 편의 알람을 이메일이나 문자 메시지로 받아볼 수 있다. 대체로 정시에 운행되지만 기후 악화나 예상치 못한 사고 등으로 연착될 경우 미리 알고 준비할 수 있어서 편하다. 기차 출발 30분 전에 출발 알림을 받아 볼 수 있으니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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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https://www.viarail.ca/en/travel-info/booking/travel-credits

 

꿀팁 네번째 - 기차가 연착 되었을 환불받는

최근 기차로 몬트리올에서 토론토로 돌아오는 기차가 네시간 연착되었다. 한 시간 이상 연착이 될 경우, 예약번호를 잘 챙겨두자. 연착된 표의 최대 50%까지 다음 예약 때 크레딧으로 돌려 받을 수 있다. Via Préférence 멤버라면 포인트로 환불이 가능하다.


기차가 연착 되어 돌아오는 마지막이 아쉬웠지만, 이 또한 기차여행의 한부분이 아닐까. 덕분에 가족과 더 많은 대화를 나눌수 있었고, 같이 흉볼수 있는 주제가 생겨 가족 단합이 단단히 이뤄졌다. 조금 감정을 추스린 후에 돌려 받은 크레딧으로 또 다시 아름다운 캐나다 도시로 기차여행을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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