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imate Emergency, 그 흔하디흔한 말, 어디까지 아니?
Oxford dictionaries 가 선정한 올해의 단어는 바로 ‘Climate Emergency’!
사진 출처: www.cbc.ca
Oxford dictionaries 가 선정한 올해의 단어는 바로 ‘Climate Emergency’
최근 환경오염의 심화로 우리가 기존 측정/예상했던 것보다 세계 곳곳의 기후변화가 20년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대로 가다간 본인들이 살 지구의 미래가 불투명함에 따라 어린 학생들부터 젊은 청년들까지 Climate Emergency를 외치고 있는 게 지금 현실이다.
석탄과 석유의 사용으로 인한 지구의 환경오염이 지구 온실화에 끼치는 영향은 이미 수십 년 전부터 문제로 알려졌으나, 우리 일상은 여전히 이 두 에너지원에 가장 많이 의존하고 있다. 정치적, 경제적인 이익 때문에 정부와 기업들은 충분히 친환경적 에너지원에 투자하고 인프라를 설립할 수 있음에도, 오히려 정부 예산을 석탄, 석유 에너지의 원활한 쓰임을 위해 기업들에 subsidy를 주면서까지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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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호주에서 일어난 산불에 수천만 헥타르의 토지가 불타고 인명 피해와 호주의 자랑거리 중 하나인 야생동물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 불로 인해 코알라들의 서식지가 80% 이상 불타 없어졌고, 1,000마리 이상이 죽어, 이미 멸종 위기에 놓인 코알라들이 다음 세대를 이어 갈 수 없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최근 팔다리 여기저기 불이 붙어 어쩔 줄 모르며 도망치던 코알라를 한 여성이 구조하는 영상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정말 가슴 찢어지는 일이 아닐 수 없다.
호주의 산불은 시즌에 따라 흔한 일이지만, 이번 산불은 예전의 그 어떤 것과도 다르다고 한다. 이번 산불만큼 광범위하고 빠르게 퍼져가는 산불은 지난 50년간 1974, 그리고 1984를 제외하곤 처음이라고 한다. 더 눈여겨 봐야 할 부분은, 대부분 호주에서 일어나는 산불은 강수량이 평균보다 높아 숲이 불필요하게 우거짐에 따라 산불이 숲을 태우며 번져갔다.
하지만 이번 산불은 지난 몇 년간 계속되는 최악의 가뭄에 땅이 황폐해지고, 식물들이 말라버림에 따라 산불의 불쏘시개 역할을 했다는 데 주목해야 한다. 더한 것은 사람들의 거주지뿐 아니라 이 산불로 인해 바나나 농장, 이미 말한 코알라 서식지 등이 불타 없어진다는 것이다. 현재 호주에서 이번 화제 복구를 위해 예산 투입을 한다고 하지만, 이미 화재 지역뿐 아니라 멀리 퍼지고 있는 스모크 때문에 주변 도시에서도 호흡기 질환 환자가 늘고 있으며, 이번 화제로 인한 서식지 및 토지 복구에는 수년이 걸릴 것이라는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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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만 문제가 아니다. 유럽에서는 프랑스와 이탈리에서는 전에 없던 강수량의 상승으로 여러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우리가 거주하는 온타리오 지역에서는 11월에 내린 폭설이 다른 어느 해 같은 날에 비교되지 않을 만큼 많았다. 북극을 머리 위에 이고 사는 우리 캐나다 거주자들은 이렇게 급변하는 기온에 더 빨리 적응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그린란드와 북극의 빙하가 급격히 빠르게 녹고 있어 강과 호수의 수량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는 것은 앞서 다른 기사에서도 이야기한바 있다.
이렇게 현실적으로 눈에 보이는 문제들을 늘어놓으니 정말이지 무섭기만 하다. 지구 온실화와 기후 변화를 멈추기 위해서 아래 내용을 개인, 기업, 국가 주도로 실행해 보길 희망한다.
1. 나무 심기
한국에 있는 식목일이 세계 어디도 다 있을 줄 알았더니 아니었다. 북미와 같이 지금 살기가 편리한 곳 일 수록 더더욱 ‘식목’ 의 필요성과 이해가 부족하다. 나무를 심고 산림을 구성하는 것은 우리가 할 수 있는 것 중 가장 비용이 적게 들고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일이다. 나무가 공기 중 이산화탄소를 정화해 깨끗한 산소를 다시 대기 중에 내놓는다는 것은 한국서 초등학교만 다녀도 다 아는 사실. 요즘은 기업들도 이에 대한 중요성을 느끼고 비즈니스 수입의 일부를 묘목 하는 단체에 기부 또는 직접 실행하기도 한다. 이왕 할 소비라면 이런 기업들에 한 표를 더하자. 내가 쓰는 돈이 나무 한 그루를 심는다면 얼마나 좋은 일인가.
2. 온실화를 줄인다
개개인이 할 수 있는 것은 일상에서 에너지를 아끼고, 소비 형태를 바꾸는 것이다. 주거공간 하나가 겨울을 나기 위해 얼마만큼의 에너지를 쓰고 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자. 내가 타고 다니는 차가 내뿜는 매연이 우리 공기 중에 더해지는 것은 어떤가? 대중교통의 이용을 늘리고, 카풀 할 사람이 있다면 그 또한 좋은 생각이다. 다음 차를 산다면, 전기차 또는 하이브리드도 생각해 보자. 한 가정당 평균 2대의 차를 소유한다. 세상에 몇 대의 차가 석유를 쓰며 온실화에 이를 더하고 있는가? 기업과 국가 차원의 변화를 시작 할 수 있다면 정말 좋겠지만 기다리기보다는 우리 모두 먼저 변화를 시작하자.
3. 소비 형태를 바꾸자
앞서 잠시 이야기했지만 개개인이 할 수 있는 것 중, 가장 큰 힘을 발휘 할 수 있는 것은 소비 형태를 바꾸는 것. 물건뿐 아니라 판매하는 기업을 들여다보자. 그들이 눈에 익는가? 이미 브랜드 이미지가 구축되어있는가? 하지만 그들은 물건을 싸게 만들기 위해 제3국의 아동들의 노동 착취를 하지는 않는가? 생산공장은 환경오염을 막기위한 관한 조치를 하는가? 동물에게 테스트하는가? 그들은 어떤 방식으로 사회에 환원하는가? 등의 정보는 포장지 또는 기업의 사이트에만 가도 다 있다. 생각보다 쉽게 접할 수 있는 정보이다.내가 하는 소비에 의미를 부여하자. 아까운 내 돈이 환경오염을 악화시키는데 더해지는 건 생각만 해도 기분 나쁘다.
4. 단체들과 함께하자
거주지역에 따라 환경오염을 막는 데 의미를 두는 여러 단체가 있다. 플라스틱으로 뒤덮인 해수욕장과 바다를 찾아다니며 청소하는 단체, 나무를 심는 단체, 대체 에너지에 대해 연구하는 단체 등, 비영리 단체가 많고, 그들은 항상 좋은 일 할 손이 모자라다. 한 달에 한 번이라도 함께해서 배우고, 또 돕고 오자. 이것이 변화의 큰 한 걸음이다. 뭐라도 좋다, 참여하자.
5. Climate Emergency에 대해 이야기하자
앞서 말한 무서운 일들이 눈 앞에 펼쳐지는데도 여전히 이 자체를 부정하는 이들이 많다. 더 많이 알리고 할 수 있는 것들에 관해 이야기 하자. 혼자 하는 것보다 여럿이 하면 시너지가 어마어마하다.
우리 아이들과 청년들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어른이 되자. 오늘도 길거리에서 Climate Emergency를 외치는 그들이 대견하고, 또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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