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의 저주 1탄 - 자원이 많으면 국민들이 부유할까

'엄마 찾아 삼만리' 주인공 엄마는 왜 아르헨티나로 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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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영화 '엄마찾아 삼만리(1976년작)'를 아시나요. 주인공이 자신의 어머니에게 찾아간다는 내용.

KBS에서 1982년에서 방영을 처음 시작했고, 재방송도 많이 한 일본의 대표 만화 중 하나다. 일본에서 시청률이 무려 30%일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이 만화에는 놀라운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마르코와 엄마는 이태리 사람인데, 엄마가 일을 하러 떠난 곳은 '아르헨티나'라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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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는 2차산업 초반까지는 가장 잘사는 나라였다. 유럽사람들은 1800년대 말부터 일자리를 찾아 아르헨티나의 수도인 부에노스아이레스로 이민 갔다. 주수출 품목은 소고기와 농작물. 세계적으로 알아주는 비옥한 토지와 기후 덕분에 농작물의 생산이 다른 나라에 비해 쉬웠다.

농업이나 축산업과 같은 1차 산업에 지나치게 의존하면서 제조업 같은 2차 산업을 발전시키지 않았다. 경제적으로 잘사는 나라였음에도 이런 이유때문에 국가 경제 기초가 매우 불안정했다. 결국 1929년, 세계 대공황 이후부터 경제 위기와 정치적 혼란을 거듭하며 경제력이 약화되어 2018년 기준 국민소득이 1만2천390달러(세계 55위)에 머물러 있다. *한국은 3만 600달러 (세계26위).

아르헨티나는 비옥한 토지와 기후뿐만 아니라 산유국이기도 하다. 산유국이면 나라가 로또 당첨 받은 것이나 다름이 없다. 자원이 이렇게 풍족한데 왜 국민들은 부유하지 않을까. 

자원이 많을수록 정치적 그리고 경제적 불안에 휩싸이게 된다. 기름이 많이 나는 중동 지역을 강대국들이 가만 놓아두지 않는 걸 보면 알수 있다. 가만히 앉아있어도 돈이 나오다 보니 다른 사업에 투자하거나 발전하지 못하고 서서히 뒤처지게 된다. 또한 소수의 특권층만 잘살게 된다. 그로인해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더 극명하게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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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는 캐나다 역시 산유국이다. 물론 위에 소개된 나라들과는 다르지만, 캐나다 달러는 기름값의 변동에 큰 영향을 받는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기름값이 조금씩 내려갈 것이라 예상하는데, 캐나다로서는 벌어들일 이윤이 점점 줄어들 것이다. 캐나다가 제2의 아르헨티나가 되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다. 자원을 잘 활용하되 새로운 시대에 맞춰 발전해 나가지 않으면 안된다.

 

'엄마찾아 삼만리'의 마르코 엄마가 2020년을 살고 있다면 돈벌러 아르헨티나에 갔을까. 정답은 '아니다.'

 

앞으로 이 시리즈는 자원이 가져주는 영향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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