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사나이와 뉴욕의 심장 야구 역사 속에 영원히 남게 되다

2020 야구 명예의 전당 (Baseball HOF Class of 2020)

약 2주 전 1월 21일 두 명의 선수가 야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이 확정되었다. 헌액식은 7월에 New York 주 Cooperstown에 있을 예정이다. 올해 헌액이 확정된 두 선수를 소개하기 전에,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는 방식을 간단하게 알아보자.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공식 명칭은 National Baseball Hall of Fame)은 미국 야구기자 협회 (Baseball Writers’ Association of America – BBWAA)의 투표에 의해 결정된다. 올해 같은 경우는 397명의 기자가 투표권을 행사했다.

 

투표용지에는 10년 이상 메이저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한 경력이 있으며 은퇴한 지 5년 된 선수들과 이전 투표에서 5% 이상 득표한 선수가 이름을 올리게 된다. 하지만 모든 선수가 투표용지에 이름을 올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은퇴한 지 5년이 지났다 하여도 굵직한 족적을 남기지 못했다면 이름이 누락되는 경우가 더 많다. 박찬호 선수의 이름이 2016년 투표용지에서 누락된 것이 하나의 예이다. 한번 이름을 올린 선수는 10년 이내에 75%의 투표율을 넘어야 한다.

만약 10년 이내에 75%의 투표율을 확보하지 못한 선수는 명예의 전당과 영원히 작별을 고해야 하는가?

그렇지 않다. 베테랑 위원회 (Veterans Committee)에서 매년 몇몇 선수 그리고 비선수 야구계 종사자들을 투표로 명예의 전당에 헌액한다.

야구를 정말 좋아하는 팬이라면 명예의 전당을 한번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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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perstown에 위치한 야구 명예의 전당 (Baseball Hall of F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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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명예의 전당 (Baseball Hall of Fame)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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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 Jays 유일한 헌액자인 Roberto Alomar 그리고 전설의 Babe Ruth

 

이제 올해 헌액된 두 명의 선수를 알아보도록 하겠다.

 

첫 번째 선수는 10수 만에 명예의 전당행이 확정된 산 사나이 Larry Walker이다. Walker는 British Columbia 출신으로 캐나다인으로는 역대 두 번째로 Cooperstown에 이름을 남기게 되었다. 한국에서 많은 야구 선수들이 박찬호 선수를 보며 꿈을 키웠다면 현재 마이너리그와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많은 캐나다 출신 선수들은 Larry Walker를 롤모델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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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는 이 선수가 명예의 전당에 들어가는 데에 10년이나 걸린 것이 납득이 되지 않는다. 선수 경력의 반 이상을 타자 친환경 구장인 Coors Field를 홈으로 쓰고 있는 Colorado Rockies에서 보냈기에 평가 절하되었다고 볼 수 밖에 없다. 필자가 즐겨 보는 유튜브 채널인 Foolish Baseball에서는 2019년 1월에 왜 Larry Walker가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어야 하는지 여러 가지 통계를 살펴보는 비디오를 만들기도 하였다. 그리고 올해 그의 헌액이 확정되자 여러 팬이 다시 성지순례를 하며 자축하는 댓글을 달기도 하였다.

 

 

통산 2160안타, 383 홈런, 1311 타점 그리고 141 OPS+까지 어디에 내놓아도 빠지지 않는 성적이다. 또한 1997년 내셔널리그 MVP를 수상 하였으며 타격왕 (리그 최고 타율)도 3번이나 차지한 선수다. 그의 커리어는 밑의 비디오로 감상 할수 있다.

 

 

두 번째 선수는 올해 처음으로 투표용지에 이름을 올렸지만, 단 한 표 차이로 100% 투표율에 실패한 Yankees의 영원한 캡틴 Derek Jeter이다. 부드러운 스윙만큼이나 젠틀한 성품으로 기자들뿐만 아니라 팬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았던 선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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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nkees 선수로서 5번의 월드시리즈 우승과 5개의 골드 글러브 그리고 14번의 올스타 게임에 나선 경력이 있다. 또한 Yankees 소속 선수로서 최다 안타, 최다 2루타, 최다 출장 게임, 최다 도루 등 9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Yankees 역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선수이다. 그의 커리어 하이라이트도 보고 넘어가자.

 

 

함께 선수 생활을 한 동료들뿐만 아니라 라이벌팀에서 뛰었던 선수들도 존경해 마다하지 않는 선수이다. 또한 유격수로서 왼쪽으로 이동하며 백핸드로 공을 잡은 후 점프하여 1루로 송구하는 전매특허의 플레이는 여러 꿈나무로 하여금 그를 동경하게 했다.

 

 

많은 전, 현직 메이저리그 유격수들이 Jeter를 동경하며 유격수가 되었다고 이야기하며 그가 선수 시절 입었던 2번을 유니폼 숫자로 선택하는 선수들도 많다. 작년에 은퇴한 前 Blue Jays 선수 Troy Tulowitzki, LA Angels에서 뛰고 있는 Andrelton Simmons 그리고 Boston Red Sox 소속인 Xander Bogaerts가 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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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글에서는 2020년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헌액이 확정된 두 선수에 대해 알아보았다. 다음 글에서는 2020년 Blue Jays 경기 일정과 프로모션에 대해 이야기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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