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전히 재미로 보는 American League Best & Worst

뇌피셜로 써본 시즌 예상

드라마 '스토브리그'가 끝나고 진짜 야구의 시즌이 곧 시작된다. 스프링캠프에서 열심히 땀흘리고 있는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3월26일부터 정규 시즌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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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리그 로고

 

이번 글에서는 정규 시즌을 더 재밌게 보기위해 American League 각 팀의 Worst & Best 시나리오를 예상했다.

 

1. East Division

 

(1) Toronto Blue Jays

Best

- Vlad Jr의 다이어트 효과가 대단했다.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작년의 성적을 비웃듯 30홈런과 100타점을 기록한다. Bichette과 다른 타자들도 리그에 완전히 적응하며 타격뿐만 아니라 수비도 안정된다. 류현진 선수는 건강하게 시즌을 보내며 메이저리그 커리어 처음으로 200이닝을 소화한다. 이에 업어 팀은 모든 예상을 뛰어넘고 두 번째 와일드카드 팀으로 가을야구를 하게 된다.

Worst

- Vlad Jr의 다이어트는 성공적이었다. 하지만 요요현상은 막지 못했다. 3루 수비는 더 불안해지며 투수진이 뒷목을 잡는다. 다른 젊은 선수들도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류현진 선수는 혹독한 신고식을 한다. 평균자책점이 2점이나 뛴다. 류현진과 아이들로 구성된 투수진은 추풍낙엽처럼 무너지며 단 한 명의 선발 투수도 160이닝을 넘지 못한다.

 

 

 

(2) Tampa Bay Rays

Best

- Rays는 Rays다. 누가 던지고 누가 치던 시즌을 95승으로 마무리한다. 에이스인 Snell이 2018년 폼으로 돌아오며 통산 두 번째 Cy Young 상을 타게 된다. 최지만과 Tsutsugo 가 한일 듀오로 활약한다. 많은 이적생이 쏠쏠한 활약을 펼치며 다른 팀들이 Rays와의 트레이드를 꺼리게 된다.

Worst

- Snell의 건강 문제가 작년에 이어서 계속된다. 작년에 에이스 노릇을 했던 Morton 도 에이징 커브를 타며 성적이 급락한다. Tsutsugo 가 적응에 실패하며 시즌 후 다시 일본으로 돌아간다.

 

 

(3) Boston Red Sox

Best

- Chris Sale이 건강하게 200이닝과 300탈삼진을 기록하며 통산 첫 Cy Young 상을 타게 된다. Betts 를 트레이드하며 데리고 온 Verdugo 가 엄청난 활약을 하며 팬심을 얻는다. 선발투수진이 생각보다 견고히 버티고 타선이 터지면서 와일드카드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시즌 후 오프시즌에 Betts 가 다시 Red Sox 유니폼을 입는다.

Worst

- 모든 우려가 현실로 드러났다. 선발진은 형편없었고, 불펜은 그보다 더 처참했다. Verdugo 의 등 부상이 계속해서 도진다. National League에서도 지명타자 제도가 채택된다. 주포이자 지명타자인 JD Martinez가 시즌 후 계약을 파기하고 Free Agent가 되며 Dodgers와 연장 계약을 한 Betts 와 한솥밥을 먹는다.

 

 

 

(4) New York Yankees

Best

- Luis Severino의 부상은 액땜이었다. Cole이 돈값을 한다. 통산 첫 Cy Young 상을 타며 새로운 팀과의 인연을 시작한다. Judge와 Stanton 듀오가 합쳐 100홈런을 기록한다. 작년에 Minnesota Twins가 작성한 메이저리그 팀 홈런 기록을 깬다. 가뿐히 World Series에 진출하여 우승 반지를 거머쥔다.

Worst

- Cole이 시즌 첫 경기 도중 송진을 사용하는 것이 적발되며 퇴장당한다. 그 후 모든 공의 회전수가 급격히 줄어들며 계약 첫해부터 Yankees 팬들을 적으로 만든다. Judge와 Stanton 듀오가 합쳐 150게임 출장에 그친다. 작년에 쏠쏠한 활약을 펼친 어린 선수들의 성적이 플루크(fluke)였다는 게 드러난다.

 

 

 

(5) Baltimore Orioles

Best

- 본격적인 탱킹으로 100패 이상을 하며 리그 꼴찌를 한다. 2021년 1번으로 드래프트픽을 얻게 된다.

Worst

- 본격적인 탱킹으로 100패 이상을 하며 리그 꼴찌를 한다. 2021년 1번으로 드래프트픽을 얻게 된다.

 

2. Central Division

(1) Cleveland Indians

Best

- 작년 올스타전 MVP였던 Shane Bieber가 한 단계 더 성장한다. Mike Clevinger가 부상에서 회복하며 힘을 싣는다. 작년 백혈병을 이겨낸 Carlos Carrasco가 완벽하게 부활하며 1-2-3 펀치를 이룬다. Minnesota Twins와 1위 경쟁을 한다. 간판 유격수인 Francisco Lindor가 시즌 후 팀과 장기계약을 맺게 된다.

Worst

- 작년 올스타전 MVP였던 Shane Bieber의 성적은 플루크로 판정 난다. Clevinger는 친구 Bauer처럼 중견수 방향으로 공을 쏘아 올린다. Clevinger 또한 헐값에 트레이드되며 본격적인 리빌딩에 들어간다. 경영진은 우왕좌왕하며 Lindor의 트레이드 시기를 또다시 놓치게 된다.

 

 

(2) Kansas City Royals

Best

- Alex Gordon은 시계를 거꾸로 돌리고 Jorge Soler는 50홈런을 기록한다. 타선이 투수진의 멱살을 잡고 시즌 내내 끌고 간다. 아쉽게 5할 승률에는 실패하지만 여러 선수가 리바운딩에 성공하며 2021년 시즌을 기대하게 만든다.

Worst

- Alex Gordon은 시즌 후 은퇴를 선언한다. 그나마 공 좀 치던 Merrifield가 부상을 당하며 트레이드도 못 하게 된다. Jorge Soler는 50홈런과 더불어 200삼진을 기록한다. 전형적인 공갈포로 변신한다. 점수 차가 많이 벌어진 경기에 야수들이 투수 대신 등판하는 일이 잦아진다. 더 슬픈 사실은 대신해 등판한 야수들이 공을 더 잘 던진다.

 

 

(3) Detroit Tigers

Best

- Miguel Cabrera가 시즌 초반 미친 듯이 달린다. 트레이드 마감 시한 전에 호구팀을 하나 잡아 Cabrera의 잔여 계약을 떠맡게 한다. 또한, 젊은 투수들도 의외의 활약을 함에 따라 트레이드로 유망주를 업어오게 된다. 재정적으로 숨통이 트이고 유망주들이 수혈됨에 따라 리빌딩이 빨라진다.

Worst

- Miguel Cabrera가 4년 만에 3할 타율을 기록한다. 하지만 홈런은 두 자릿수도 미치지 못한다. 그나마 유망주를 받으며 트레이드 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던 선수들이 폭삭 망한다. 기대했던 유망주들도 메이저리그에서 고전한다.

 

(4) Minnesota Twins

Best

-  Dodgers로 부터 이적해온 Kenta Maeda가 선발 체질임이 확실해진다.  Josh Donaldson이 3루를 확실히 책임지며 비가 내리게 한다. 3루에서 1루로 이동한 Miguel Sano는 수비적인 부담을 떨쳐버리고 리그 상위권 슬러거가 된다. Royals와 Tigers를 상대로 양민학살을 하며 또다시 100승 고지에 오른다.

Worst

- Dodgers로부터 이적해온 Kenta Maeda가 불펜과 선발을 왔다 갔다 하며 정체성이 다시 한번 불분명해진다. Josh Donaldson은 비를 부르기는커녕 기우제만 지내다 시즌을 다 허비한다. Miguel Sano의 문제는 포지션이 아니었다. 영건인 Jose Berrios의 성장이 정체되며 투수진이 붕괴한다.

 

 

(5) Chicago White Sox

Best

- 오프시즌의 투자가 그대로 열매를 맺는다. 포수 Yasmani Grandal이 공수 모두 안정감을 보여준다. 심지어 베테랑 포수를 믿는 젊은 투수들도 함께 성적 향상을 보게 된다. Dallas Keuchel과 Lucas Giolito가 1-2 펀치를 이루며 미네소타와 지구 1위를 놓고 다툰다.

Worst

- Yasmani Grandal이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다. 하지만 포수로서 수비는 뒷전으로 밀려난다. Edwin Encarnacion이 앵무새를 산책시키는 횟수가 한 자릿수로 줄어든다. 왜 Texas Rangers에서 Nomar Mazara를 Chicago White Sox로 트레이드 시켰는지 뼈저리게 느낀다.

 

 

3. West Division

 

(1) Los Angeles Angels

Best

- 부상에서 회복한 Ohtani가 20-20을 기록한다. 단 20홈런 20도루가 아니라 20승 20홈런이다. Mike Trout이 2014년 이후 첫 가을 야구를 하느라 NFL을 보지 못한다. Albert Pujols가 마지막 불꽃을 태우며 2022년 시즌 중 통산 700홈런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한다. Free Agent로 계약한 Anthony Rendon이 MVP 투표 2위를 한다. 1위는 물론 Mike Trout이다.

Worst

- Mike Trout이 9월부터 NFL을 열심히 시청한다. 모든 사람이 우려했던 것처럼 선발진이 붕괴한다. Ohtani는 체력적인 한계를 느끼며 투타 하나도 자신의 실력을 보이지 못한다. Anthony Rendon은 계약 첫해부터 팬들에게 야유를 받는다.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다. 하지만 구단주는 정작 필요한 투수보다 야수들을 긁어모으겠다고 선언한다.

 

 

(2) Houston Astros

Best

- 사인 훔치기 스캔들에서 완벽히 벗어난다. 모든 선수가 2017년 우승은 실력으로 일궈낸 것이라는 것을 증명한다. 2019년 MVP 투표에서 2위를 했던 Alex Bregman은 한풀이를 하듯 당당히 MVP를 차지하게 된다. 위기는 기회라는 모토를 가지고 모든 선수가 합심하여 3년 만에 다시 정상의 자리에 오른다.

Worst

- 사인 훔치기가 실력의 전부였다는 것이 드러난다. 모든 선수의 성적이 하락한다. Jose Altuve는 상대 투수의 빈볼을 맞고 시즌 내내 잔 부상에 시달린다. Justin Verlander가 트위터에서 팬들과 다시 한번 설전을 시작한다.

 

 

(3) Oakland Athletics

Best

- 도깨비팀 혹은 Moneyball의 원조답게 많은 선수가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해준다. 귀신 같은 수비를 보여주는 Matt Chapman의 공격도 한껏 탄력을 받는다. 처음으로 3할 타율을 달성하며 MVP 이야기가 나온다. Astros를 제치고 지구 우승을 달성하며 가을 야구를 시작한다. 이에 힘을 얻어 새로운 구장이 드디어 착공에 들어간다.

Worst

- Matt Chapman이 수비만 잘한다. 모든 선수가 기대치 만큼의 활약을 한다. 더는 돈 안 쓰는 구단이랑 일을 못 하겠다고 폭탄 발언을 한 Billy Beane단장이 사임한다. 새로운 구장을 건설하는 계획이 전면 백지화되며 팀은 연고지 이전을 알아본다.

 

 

 

(4) Seattle Mariners

Best

- Kyle Seager가 드디어 밥값을 하며 구단은 유망주를 받아오는 트레이드를 알아보기 시작한다. Yusei Kikuchi와 Taijuan Walker가 투수진을 이끌며 어린 투수들의 성장을 돕는다. 5할 승률에는 실패하지만 그래도 90패는 면하게 된다.

Worst

-  Yusei Kikuchi의 작년 성적은 실력으로 밝혀졌다. Taijuan Walker는 다시금 부상에 시달리며 모습을 감춘다. 100패를 하면서 Orioles와 리그 꼴찌 경쟁을 한다.

 

(5) Texas Rangers

Best

- 추신수 선수의 계약 마지막 해, 모든 불꽃을 태우며 선수 생활을 연장한다. Joey Gallo가 건강하게 시즌을 보내며 50홈런과 2할 후반대 타율을 기록한다. 새로 개장한 구장이 더위로부터 선수들을 보호하면서 선수들이 가을 야구를 꿈꾼다.

Worst

- 작년 투수들의 성적은 플루크로 드러난다. 새로 개장한 구장에서 제트스트림이 생기며 홈런 공장으로 탈바꿈 한다. Colorado의 Coors Field 보다 더한 타자 친화적 구장이 등장한다. 프론트 오피스는 다시 한번 리빌딩을 준비한다.

 

 

지금까지 순전히 재미와 뇌피셜로 구성된 American League 팀별 최고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해 알아봤다. 
다음 글에서는 나머지 15팀이 있는 National League를 짚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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