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 그 뒷이야기와 예방 수칙

“지난 1940~2004년 사이에 발생한 300건 이상의 전염병 유행 사건 가운데 60%가 인수 공통감염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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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1일 WHO가 코로나바이러스를 펜데믹으로 발표함과 동시에 이미 겁에 질려 있던 시민들은 패닉에 빠졌다. 오늘은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슈퍼 바이러스들이 왜 더 자주 더 강하게 우리에게 다가오는지, 또 이미 다 안 알 법하지만, 아직 일상화하지 못한 예방 수칙들을 정리해 보자.

항생제도 듣지 않는 슈퍼바이러스들의 출몰, 누구나 들어 봤을 법한 이야기이다. 2002~2003년 SARS, 2012년에 MERS에도 언급되었던 이야기들. 지금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2019~2020년 COVID-19 또한 이 두 가지 바이러스와 같은 바이러스군 안에 속해 있다. 다만 코로나바이러스는 또 ‘새로운’, ‘비밀에 싸인’, ‘Unknown’ 한 것이기에 우리가 모두 우왕좌왕하고 있는 게 아닌가.

“지난 1940~2004년 사이에 발생한 300건 이상의 전염병 유행 사건 가운데 60%가 인수 공통감염병이다” (인수공통 모든 전염병의 열쇠 번역한 강병철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경향신문 인터뷰 중). 인간은 빠른 속도로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다. 그들의 서식인 숲을 밀어버리고 태워 그 자리에 돈 되는 작물 재배를 위해 쓰려 한다. 도심으로 몰리는 인구를 분산시키기 위해 그 주위의 생태계와 상관없이 계속해서 위성도시를 만들고 건물을 세운다. 각가지 공해로 온실가스의 양은 늘어나고 지구 온난화는 전에 본 적 없는 급속도로 진전해 북극의 동물들은 살 곳을 잃는다.

그들은 우리가 저질러 놓은 이 만행들 덕분에 목숨을 걸고 사람의 서식지 가까이 와 먹이를 찾을 수밖에 없다. 이런 악순환으로 동물과 사람은 서로의 서식지에 대한 경계가 없어져 더욱더 가까워졌고, 동물들을 숙주로 삼던 각종 바이러스는 쉽사리 사람을 숙주로 삼을 수 있게 되었다. 지난 몇만 년간 바이러스와 조화(?)를 이루어 살던 동물들과 달리 사람은 이 새로운 바이러스들로부터 어떤 방법으로 우리 자신을 지켜야 할지 잘 모르며, 우리 신체는 오작동한다. 매번 다른 방법과 성질로 우리의 일상을 뒤집어엎고 위협하는 이 슈퍼바이러스들은 모두 우리 사람이 자처한 것이라는 것을 이제는 인지해야 할 때이다.

육류, 채소, 생선, 과일, 유제품 할 것 없이 성장호르몬, 항생제와 화학비료를 사용한 작물, 음식 재료에 우리 모두 노출되어 있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몸은 항생제에 면역이 생겨, 정작 내 몸에 균이 침범해 항생제를 사용했을 때 정작 아무 효과가 없는 것이다. 생각해 보면 총체적 난국이 아닐 수 없다. 어디부터 손을 봐서 고쳐 나가야 다음번에 또다시 닥칠 제2의 코로나 사태를 더 현명하게 대처 할 수 있을까 심각하게 고민해 봐야 한다.

3월 12일 기준 세계 118국에서 코로나바이러스 환자가 발생했고, 확진자는 125,288명, 사망자는 4,124명으로 집계되었다. WHO의 규칙을 따르지 않고 확진자와 사망자의 수를 아예 보고하지 않은 나라들을 포함하면 아마도 더 높아질 통계이다. 3월 15일 기준 캐나다의 확진자는 304명이다. 간단한 예방수칙을 다신 한번 정리해 보자. 중요한 건 이것들을 일상화하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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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염 경로

  • 코로나바이러스는 코, 목, 폐를 감염시킨다. 대부분의 호흡기 질환은 상기도(기도의 입구) 감염 (감기 증상을 나타냄)에서 그치나, 코로나바이러스의 특이점은 폐를 직접 공격하려는데 있다.
  • 무증상자 또한 바이러스를 전염시킬 수 있으나, 증상이 나타났을 때 전염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현재까지는 알려져 있다.
  • 바이러스 캐리어의 침으로 전염이 된다.
  • 침이 직접적으로 상대 얼굴, 코, 입에 닿아 전염되는 경우
  • 감염된 침이 묻은 표면을 손으로 만지고 그 손으로 얼굴, 코, 입을 만져 감염되기도 한다 (코로나바이러스가 표면에서 액티브한 기간은 짧게는 몇 시간 길게는 일주일이라고 알려져 있으나 정확한 팩트는 나온 바 없다)


2. 감염 증상/증후

  • 발열
  • 기침
  • 호흡곤란
  • 두 폐의 폐렴 증상


3. 증상 있을 때 대처 법

주치의에게 미리 전화해서 증상을 알리고 지시를 따르거나, 또는 아래 번호로 (Public Health Authority) 연락하여 증상, 최근 여행 경로, 환자와의 접촉 등을 알리고 지시를 따른다.

  • Manitoba: 1-888-315-9257
  • Ontario: 1-866-797-0000
  • Newfoundland and Labrador:  811 or 1-888-709-2929
  • Northwest Territories: 911
  • Nunavut: 867-975-5772
  • 그 외 모든 주: 811


4. 감염 예방 수칙

  • 손 씻기 - 바이러스는 표면이 막(membrane)으로 되어 있는데 세제(detergent)로 충분히 (20초 이상) 씻으면 막이 무너짐과 함께 바이러스는 그 기능을 상실하고 소멸한다. 일부에서 항박테리아(antibiotic) 성분이 있는 비누를 사용해야 한다고 하지만 일반 비누 또한 충분하다는 의사들의 의견이다.
  • 손 세정제 - 손 씻기가 불가능한 경우 알코올이 60% 이상인 손 세정제를 두 손에 모두 묻힐 정도의 양만 사용하여 우선 손을 닦는다. 비누로 손을 씻을 수 있는 상황이 되면 빨리 손 씻기를 실행한다.
  • 기침/재채기 에티켓 - 표면을 통해 바이러스 감염이 가능함에 따라 가장 좋은 방법은 기침/재채기를 할 때 티슈로 입을 가리고 하고, 티슈는 곧장 휴지통에 버린다. 티슈가 없을 땐 옷으로 입을 가리고 할 것
  • 씻지 않은 손으로 얼굴, 눈, 코, 입 만지지 않기
  • 손이 많이 닿는 곳, 화장실, 손잡이, 리모컨, 핸드폰, 장난감 등 자주 닦아 멸균하기
  • 사람들이 많은 곳에 가야 할 경우, 옆 사람과의 거리를 2m 이상 두기
  • 예방의 방법으로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으며, 코로나바이러스의 증상이 있거나 본인이 확진을 받았을 때, 또는 확진 받은 가족을 케어 하는 사람만 마스크 사용을 권장

 

5. 면역력 높이기

  • 충분한 채소, 과일, 단백질 섭취
  • 충분한 수분 공급
  • 꾸준한 멀티 비타민, 유산균, 꿀/마누카꿀, 엘더베리 시럽 등 이용, 음식으로 채워지지 않는 부분을 밸런스 있게 영양 섭취 & 면역력 증진
  • 충분하고 꾸준한 운동 (실외 운동 또는 홈트 추천)
  • 충분한 수면. 하루 7~8시간
  • 스트레스받지 않기. 확진자 수 등 매일 뉴스에 나오는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기사가 스트레스를 준다면 그만 보라는 닥터 말씀


6. 소셜 디스텐싱 (social distancing)

  • 악수, High five, 포옹 등의 접촉을 삼가자
  • 사람이 많은 곳에 있으면 옆 사람과의 거리는 2m 이상
  • 감기, 호흡기 질환 증상 등이 있거나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을 받았을 경우, 자가 격리 조치를 받았을 경우 집에 있기
  • 전화, 화상, 또는 컴퓨터로 일이 가능한 경우 직장과 상의 해 보기 (서울 콜센터의 무더기 감염이 좋지 못한 직장 환경 위험의 예)
  • 아이들 학교까지 휴교한 지금, 힘들지언정 Playdate 등 여럿이 모이는 행동을 자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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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구가 고향인 글쓴이는 지난 한 달 남짓 한국의 코로나 사태, 그리고 지금 북미의 진행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 아직 많은 이들이 인지하지 못하는 부분이지만 극히 걱정되는 부분은 이 코로나 펜데믹 사태를 대하는 사람들의 심리상태와 그들의 행동이다. 패닉이 그 한 가지, 그리고 앞으로 언제 끝날지 모르는 소셜 디스텐싱의 일상화가 또 다른 한 가지다.


커뮤니티, 즉 여러 사람 사이에서 생활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사회적인 동물인 인간이 서로를 경계하고, 일부러 서로를 멀리하며 간단한 악수, 포옹 등 표현의 자유를 빼앗기는 이 비정상적인 상황이 지속할 때, 사람들의 심리 상태가 얼마나 황폐해지고 혼란스러울지 그것이 진심 걱정되는 바이다. 신체뿐 아니라, 각자의 감정적인 건강에 또한 신경 써야 할 때이다. 이번뿐 아니라 앞으로 더 많이 더 자주 다가올 제2, 제3의 코로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어디서부터 어떤 변화를 시작해야 하는지 미루지 말고 지금 고민하고 변화를 만들어 나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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