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봄바람 맞으며 흩날리는 벚꽃을 보고 싶다 (4/29/2020)

토론토 벚꽃의 메카, 하이파크 벚꽃길, 올해는 못 보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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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을 즐기러 하이파크에 온 시민들 (2019년 5월11일)

 

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 잎이

울려 퍼질 이 거리를

우우 둘이 걸어요

 

아니, 올해는 못 걷게 됐다. 코로나 19의 영향은 봄의 신호를 기다리는 토론토 시민들을 좌절시켰다.

토론토 시장 ‘존 토리’는 4월 22일(지난주 수요일)에 하이파크를 벚꽃 시즌에 잠정적으로 문 닫기로 했다. 목적은 시민들의 안전과 건강. 워낙 모이는 인구가 많다 보니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켜지지 않을 것이고, 혹시나 확진자가 많이 생길 것을 우려해 힘든 결정은 한 것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나오지 않았지만, 벚꽃을 못 보는 시민들을 위해 온라인으로 볼 수 있게 구상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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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혀있는 공원 입구 (이 부분은 작년과 비슷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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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로 제작된 펜스를 세우는 인부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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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로 제작된 펜스를 세우는 인부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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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으로 가는 모든 공간을 막은 펜스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오늘 오전 하이파크에 찾아갔다. 이른 아침부터 사람들이 공원 근처에 철로 제작된 펜스를 설치하고 있었다. 시장 말대로 공원 전체를 문 닫는 것이다. 철로 제작된 펜스를 뒤로하고 벚꽃 나무를 찾아 걸어갔다.

최근에 날씨가 따뜻해서인지 벚꽃들이 필 준비를 하고 있었다. 아직 꽃봉오리들이 올라오지 않았지만, 비전문가가 보기에도 ‘조만간 피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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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나무길 (2020년 4월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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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나무 현황 (2020년 4월29일)

 

작년 벚꽃 시즌, 티고는 4월1일부터 5월15일까지 매주 벚꽃 상황을 지속해서 업데이트했다. 벚꽃이 피기 시작한 시기는 5월 7일, 활짝 핀 시기는 5월 11일 그리고 마지막으로 5월15일까지 벚꽃의 아름다움을 자아냈다. 한 2주 정도 벚꽃 시즌이라고 생각한다면, 아마 오늘부터 앞으로 2주 동안 하이파크가 문 닫지 않을까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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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에 2주 정도인 짧은 시간이지만 많은 사람에게 봄의 신호를 알려주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해주는 벚꽃을 보지 못해 아쉽지만, 지금으로서는 건강이 최우선이다.

 

벚꽃은 매년 찾아오지만, 건강은 한번 잃으면 끝이다. 내년을 기약하며 집에서 ‘벚꽃 엔딩’을 듣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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