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장가(시집)갈 수 있을까

코로나로 인한 결혼식 연기와 웨딩업계 영향

햇볕이 따스하다. 온도는 26도를 넘나들고 다들 반바지, 반소매, 그리고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있다. 이렇게 좋은 날씨에 웨딩드레스를 입고 많은 이들의 축복을 받으며 결혼한다는 것. 상상만 해도 행복하다.

 

결혼.png

일생에 중요한 날인 결혼식

 

토론토 날씨가 좋아지는 5월 말부터 결혼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이 시작된다. 하지만 코로나 19로 인해 평생 한 번 있는 (간혹 두세 번 하는 사람도 있지만), 결혼식에 비상등이 켜졌다. 연회장, 골프 코스, 레스토랑 등이 대규모 손님을 받지 못한다는 점.

5월 23일 현재, 온타리오주 정부는 5명 이상 모임을 금지하고 있다. 퀘벡을 경우 현재 인원 제한을 10명으로 늘렸다. 보통 결혼식이 80명에서 140명 정도 모이는데, 5명만 모일 수 있다면 이는 하객이 있는 결혼식이 불가능한 상태다. 상황이 좋아진다 해도 이른 시일 안에 140명 정도가 되기는 어려울 듯 한 것이 현실이다.

웨딩 관련 웹사이트인 weddingwire.ca의 토론장(forum)에도 많은 커플이 올해 예약한 결혼을 2021년으로 결혼식을 미루었다고 한다.

 

결혼2.png

웨딩 포토그래퍼의 모습

 

글쓴이의 경우 지난 8년간 결혼식 사회를 봤다. 올해 날짜를 약속한 네 커플 중 셋이 내년으로 결혼식을 연기 했고, 한 커플은 연말로 미뤘다. 결혼식 사회자 이외에도 웨딩 플래너, 포토 그래퍼, 연주자 그리고 축가를 부르는 보컬까지 웨딩 산업에 몸담은 이들에게 이번 코로나 19 상황은 큰 위기로 다가왔다. 실제로 토론토에서 활동하는 웨딩 관련 전문가들에게 연락해 본 결과, CERB(캐나다 긴급 대책 보조금)로 메꿔지지 않을 정도로 취소가 많다고 한다.

 

하지만 결혼식을 앞둔 커플들만큼 걱정이 클까. 커플들은 그동안 서로 사랑을 확인하고, 양가 부모님의 허락을 받고, 일 년 넘게 결혼식을 준비하며 신혼여행까지 예약했다. 누구를 초대할지, 드레스와 턱시도는 어떻게 할지, 음식메뉴는 어떻게 할지, 수많은 고민과 선택을 함께 해오고 이제 그날이 온 줄 알았는데 갑자기 일 년을 더 기다려야 한다. 또한 지금까지 끝난다고 생각한 것들을 다시 수정해야 한다. 연회장에 연락해서 날짜 연기 가능한지, 신혼여행 패키지 취소 가능한지, 결혼식 당일날을 위해 고용한 사진작가, 사회자, 축가자에게 날짜 변경 가능한지 등. 웨딩플랜이 비로소 끝난 줄 알았는데 다시 시작이 된 것이다.

 

결혼3.png

행복한 결혼식이 되길

 

일생에 중요한 날인 결혼식, 코로나 19 사태가 진정되고 더 많은 사람에게 축복받으며 결혼하길 진심으로 바란다. 

 

 

 

#티고 #토론토고 #토론토결혼 #신혼여행 #코로나19 #웨딩산업 #사회자양반 #웨딩포토 #축가 #내년에봐요 #진정한사랑꾼유퉁 #tgo #torontogo #torontowedding #honeymoon #COVID19 #weddingindustry #MC #photographer #nuptialsong #seeyouin2021 #relaloveryouto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