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페 (Gaspé) 로 향하는 여행 체험기 (2/2)

코로나 사태로 인한 집콕에 지쳤다면 가스페(Gaspé) 로드트립을 떠나보자.

2주 전 가스페 (Gaspé) 소개를 연결해 포릴리온 국립공원 (Forillon National Park) 과 낚시에 대한 조금 더 자세한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1. 시설:

글쓴이가 다녀본 온타리오 (Ontario) & 퀘벡 (Quebec)의 캠핑장 중 시설이 좋은 곳으로 손에 꼽힌다. 캠핑장 안에 설치된 쉘터(shelter)에 화장실, 샤워실, 쉼터, 싱크대, 그리고 쓰레기장이 잘 관리되어 있다. COVID19 상황으로 닫혀있어 글쓴이는 가보지는 못했지만 빨래방, 테니스장, 놀이터 등 여러 가지 부대시설 또한 갖추고 있다. 캠핑장 시설들 때문에 캠핑이 꺼려지는 사람이라면 이곳은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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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데없이 고퀄인 쉼터 사진과 시설들

 

숙박 가능한 시설 또한 여러 가지인데, 개인이 텐트를 가지고 가야 하는 캠핑 그라운드 (Camping Ground)부터, 미니 카티지 (Mini Cottage) 같은 형태까지 다양한 숙박요건을 갖추었다. 단 현 COVID19 상황으로 글쓴이가 방문했을 시에는 캠핑 그라운드만 열려있는 상태였으니 예약 시 이용 가능한 시설에 대한 공문을 숙지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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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https://www.pc.gc.ca/en/voyage-travel/hebergement-accommodation

 

2. 액티비티 (Activities) 

a) 트레킹 (Trekking) & 싸이클링 (Cycling): 걷거나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산책 코스가 많으니, 오랜 시간 방문할 계획이라면, 천천히 여러 곳을 방문해 보는 것도 좋겠다. 하지만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면 체크인할 때 파크 레인저 (Park Ranger) 분들께 추천하는 산책 코스를 여쭈어보면 자세하게 설명해 준다. 참고로 이곳의 파크레인저 분들은 자격요건이 좋은 인성과 포근한 인상인가 싶을 정도로 친절하고 인자하니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주저 말고 여러 가지 팁을 물어보길 추천한다. 자세한 공원 지도는 아래 링크에서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https://www.pc.gc.ca/en/pn-np/qc/forillon/visit/GuideCartes-GuideM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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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킹 중 만난 멋진 바다전경

 

b) 고래 바다 여행선 (Whale Watch Cruise): 총 여섯 종류의 고래 서식지이기도 한 이 공원 안에서는 바다 여행선을 타고 고래 구경도 가능하다. 두시간 반 남짓한 시간 동안 가이드의 친절한 설명과 함께 고래를 구경할 수 있다고 한다. 자세한 사항과 예약 안내는 아래 웹사이트를 참조하시길 바란다. 

https://www.baleines-forillon.co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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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https://www.pc.gc.ca/en/pn-np/qc/forillon/activ/croisiere-cruise

 

c) 스쿠버다이빙 (Scuba Diving) & 스노클링 (Snorkeling): 공원 내 스쿠버다이빙과 스노쿨링도 인기 있는 액티비티 중 하나다. 특히 물개들이 상주하고 있기 때문에, 물개들과 함께 수영을 할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인 엑티비티가 아닐 수 없다. 현재 COVID19 상황에서는 장비 대여가 불가능해 서비스를 중단한 상태이지만, 개인 장비가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입수가 가능하다. COVID19 상황이 나아져 대여가 가능하고 서비스가 제공되는 시점이 된다면, 아래에 있는 사이트에서 자세한 예약 절차를 알 수 있다. 

  • 공원 안 대여점 웹사이트: 
    • http://www.plongeeforillon.com/servicesE.html
  • 스노쿨링에 대한 자세한 안내:
    • http://farandwide.much.com/seals-snorkling-forillon-national-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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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http://farandwide.much.com/seals-snorkling-forillon-national-park/

 

d) 별구경: 그믐달일 때에 캠핑을 하러 가면 쏟아지는 별과 은하수를 만끽할 수 있다. 캠핑장이 해변과 가깝기 때문에, 조용한 밤에 불을 지피고 있다 보면 파도 소리가 시원하게 들려온다. 별구경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돗자리를 준비해 바닷가로 향해 누워서 파도 소리와 함께 쏟아지는 별을 감상하는 것을 강추한다. 하지만 낚시는 보름달일 때에 더 잘 잡힌다는 루머도 있으니 참고하시길. 

 

3. 낚시와 생선요리: 

앞서 전 포스팅에 미리 올렸듯이, 이곳은 여름내 고등어 낚시가 인기다. 공원 안에서 고등어 낚시만을 즐길 예정이라면, 낚시 면허증은 따로 필요 없지만, 한 사람당 고등어를 10마리 이상 잡을 수 없고, 외줄낚시만 가능해, 한 줄에 여러 개 바늘을 꽂아 낚시하는 것 또한 금지되어 있다. 이밖에 규정 사항에 관해서는 아래 링크를 참고하길 바란다. 

https://www.pc.gc.ca/en/pn-np/qc/forillon/securite-safety/peche-fishing

공원 안 낚시는 아래 지도에 표시된 부둣가가 가장 인기 있다. 이곳의 가장 좋은 점은 잡은 생선을 바로 손질 할 수 있도록 스테이션이 마련되어 있다는 점이다. 참고로 생선을 회로 먹을 생각이라면 고래회충을 조심해야 하는데, 생선의 내장에서 기생하고 있다가 생선이 죽으면 생선의 근육 또는 살로 나오기 때문에 잡자마자 생선이 신선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을 때 내장을 제거해 주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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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https://www.pc.gc.ca/en/pn-np/qc/forillon/visit/GuideCartes-GuideMap

 

고등어 손질 법은 유튜브에서 손쉽게 검색이 가능하니 참고해서 가는 것이 좋겠다. 번거롭더라도 미리 손질한 후 회를 먹으면 아침해를 바라보며 고소하고 쫀쫀한 고등어회 한 접시를 차려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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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한 쌈

 

  • 팁1: 해 뜨기 전과 해지기 전이 많이 잡히는데, 해지기 전에는 사람이 많아서 초보자라면 특히나 낚시가 쉽지 않다.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캐스팅 시에 다른 사람의 낚싯줄에 걸리거나 방해가 되기 때문에 졸립더라도 해 뜨기 전 낚시를 추천한다
  • 팁2: 낚시를 하다 보면 물개를 정말 많이 볼 수 있다. 처음에는 귀여운 생명체의 등장에 신나서 구경했는데, 물고기를 낚다 보면 낚시 경쟁자 라는 것을 금방 깨달을 수 있다. 물고기가 잡혔다는 것을 인지한 순간부터는 물개에게 빼앗기지 않기 위해 낚싯줄을 열심히 감아야 한다. 만약 물개에게 빼앗겼다면 생선을 안고 지구 끝까지 도망가는 듯이 수영해 가는 경우도 있어 낚싯줄이 터질 가능성이 있다. 대부분의 물개는 위험한 낚싯바늘이 걸린 머리 부분만 남겨두고 몸통 부분을 맛있게 먹은 뒤에 돌려준다. 
  • 팁3: 퀘벡주는 야외음주가 가능하다. 시원한 맥주 한 캔과 함께 낚시를 즐겨보자. 

 

4. 추천 음식점: 

Bistro du Banc: 장기여행으로 요리하는 것이 귀찮아지는 날이 있다면 공원에서 가까운 이 음식점을 이용하는 것도 추천한다. 무언가 식당이라고 하기엔 허름하게 생겼는데 맛은 괜찮은 편이다. 현지인들은 브런치 장소로 많이 이용하는 듯하였는데, 글쓴이와 지인들은 해산물 위주의 식사를 시켜 먹어보았다. 특히 게살 가득한 샌드위치와 해산물이 가득 들어간 Coquille St Jacques 가 인상적이었다. 

https://www.facebook.com/Bistro-du-Banc-144123172423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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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Club au Crabe, Coquille St Jacques, Filet de Morue

 

올해의 여행 계획이 COVID19으로 인해 모두 무산되어 적잖이 실망하였는데, 이렇게 여행을 다녀보고는 캐나다에도 참 좋은 곳이 많다고 느껴 국내 여행을 좀 더 자주 해보아야겠다고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물론 지금처럼 상황이 나빠지고 있는 경우라면,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는 서로의 건강에 유의하며 최대한 움직임을 줄여야 하겠다. 지난 여행들 사진첩을 들추어보며 코로나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그날이 오기를 기원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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