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선수, 아시아 최초 마스터즈 2위가 되다.
너의 재능의 한계는 어디더냐 - 임성재 선수
2020년 마스터즈 대회가 지난 일요일에 끝났다. 결과는 미국의 Dustin Johnson이 생애 처음으로 마스터스에서 우승. 그의 우승에 많은 축하와 박수가 쏟아졌지만, 글쓴이는 일요일 마지막 라운드를 시청하며 2등 선수를 격하게 응원하고 있었다. 그의 이름은 ‘임성재’. 티고 스포츠 섹션을 읽는 분들이라면 한두 번은 들어 봤을 이름이다. 실제로 글쓴이가 2019년 캐네디언 오픈 때 직접 인터뷰를 했었고, 지난 3월에는 그의 첫 번째 우승에 대한 글을 썼었다.
지난 3월 첫우승 한 임성재 선수
2019년 캐네디언 오픈 인터뷰
임성재 선수는 이번 2020년 마스터스에서 아쉽게 추격하지 못하고 공동 2위로 생에 처음 마스터즈를 마쳤다 (상금: 101만 2,000달러, 한화 약 11억 2000만 원). 코로나로 인해 많은 하이라이트를 받지 못했지만 사실 임성재 선수의 이번 마스터즈 2등이 의미하는 바는 크다. 마스터즈 대회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2위에 오른 것이다. 최경주, 양용은, 배상문, 노승렬, 김시우 등 한국 선수들 이외에도 많은 아시아 선수들이 몇십 년간 마스터스에 출전했지만, 지금까지 최고의 성적은 지난 2004년 마스터스에서 3위를 기록한 최경주 선수였다. 16년 만에 다시 한번 한국인 선수가 아시아 최고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물론 메이저 대회 우승자로는 2009년 PGA Championship을 차지한 양용은 선수가 존재한다. 2등보다는 메이저 대회를 실제로 우승한 업적이 대단 하지만 메이저 대회 중의 메이저 (뇌피셜)로 간주되는 마스터즈에서의 성적은 임성재 선수가 최고다.
사진출처: 임성재 선수 인스타그램 @sungjaeim330
처음 출전한 대회라는 것도 의미가 있다. 보통 다른 메이저 대회의 경우 해마다 코스가 바뀌지만 마스터즈만 매년 같은 장소에서 대회가 치러진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 출전한 선수보다는 많이 와본 선수가 코스에 대한 경험과 이해도가 높아 우승할 확률이 높다. 실제로 타이거 우즈와 필 미켈슨의 경우 10년 넘게 대회에 출전한 경험이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앞으로 몇 년 더 마스터스에서 플레이한다면 아시아인 최초의 우승자가 나올지도 모르겠다.
임성재 선수는 현재 만22세 (1998년생)으로서 PGA 투어 첫 번째 시즌에서 신인왕, 두 번째 시즌에서 첫 우승 그리고 마스터즈 2등을 기록한 미래가 아주 기대되는 선수다. 외국인 선수들로 가득한 PGA투어에서 한국인으로서 좋은 성적을 내고 한국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세계에 심어주길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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