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최대 수혜자 - 골프 업계코로나 19 최대 수혜자 - 골프 업계
골퍼들로 넘쳐나는 골프장
토론토는 또다시 ‘락다운(Lock Down)’이 걸렸다. 소규모 비즈니스가 문을 닫거나 영업이 제한되면서 도시가 다시 한번 한산해졌다. 직업을 잃는 사람들이 또다시 늘어나고 정부는 보조금에 관해 재검토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올 한해 나름(?) 최대 혜택을 받은 업계가 있는데 바로 골프 업계다.
최대 수혜자 골프 업계
사진출처: https://www.cbc.ca/news/canada/windsor/should-golf-courses-be-open-covid-19-1.5515957
지난 5월 정부가 락다운을 해제하면서 제한을 풀어준 몇 안 되는 스포츠 중 골프가 포함되어 있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사실 골프 업계의 전망은 어두웠다. 티타임 간격이 주로 8-9분 이었던 것을 10분 이상으로 늘리면서 실제 전체 티타임이 줄어들었다. 티타임 뿐만 아니라 수입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Corporate Events와 케이터링(결혼식, 회사 파티 포함)이 금지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우려는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골프장은 사람들로 넘쳐났고, 평소에 티타임에 여유가 있던 주중 오전/오후가 모두 매진되는 기이한 현상이 일어났다. 회원제 골프장 멤버십은 날개 달린 듯 팔렸고 퍼블릭 골프장은 심지어 그린피를 올렸는데도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레슨 코치들의 경우에도 이 기회에 골프를 배우고자 하는 학생들로 바쁜 시즌을 보냈다.
골프장이 눈코 뜰새 없이 바쁘다
실제로 한인들에게 잘 알려진 회원제 골프장 회사인 클럽 링크의 경우 올 한해 GTA 멤버십을 1,700개 이상 판매해서 (27년 역사상 최대기록, 평균 800개 판매) 기존 멤버들조차 골프장 티타임을 잡기가 어려워졌다. 토론토 근교에서 10년 이상 레슨한 골프 코치들 그리고 골프 레슨 시설인 ‘골프텍(Golf Tec)’ 또한 이번 시즌은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다고 전한다. 재미있는 사실은 골프용품 회사들 또한 많은 이익을 얻었는데, 한 예로 ‘타이틀리스트(Titleist)’를 소유한 회사 ‘아큐스네트(Acushnet)’의 경우 역대 주식 최고가를 기록했다 (12월 2일 기준 NYSE: GOLF, USD 39.10).
이럴줄 알았으면 진작 사둘걸 그랬다 (위의 그래프는 상황을 설명하기 위해 인용한 것일뿐 특정 주식을 추천하는 것은 아님. 주식 선택은 언제나 투자자의 몫 )
집에만 있던 사람들이 유일하게 할 수 있는 몇 가지 야외 활동으로 풀린 골프. 재택 근무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사람들이 정부 보조금인 CERB를 받으며 시간과 금전적인 여유가 생긴 젊은 사람들이 골프장으로 많이 몰린 것이다. 또한 직원들의 숫자를 최소한으로 줄인 골프장들이 인건비를 많이 절약할 수 있게 됐다. 지난 몇 년간 힘들어하던 골프업계에는 가뭄에 단비처럼 너무나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올해의 수익은 코로나 19로 인한 특별한 상황이었고, 이로 인해 매우 큰 타격을 입은 산업들이 있음을 같이 기억해야 한다.
골프라는 산업이 성장하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개인적으로는 건강하고 지속적인 성장으로 이어지길 진심으로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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