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미(Meet Me)와 함께한 ‘나를 껴안는 글쓰기’

내돈내산 밑미 온라인 리추얼 경험 후기

저번 편에 이어 이번 편에선 밑미 온라인 리추얼을 한 달 동안 경험하고 느낀 점을 나누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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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온라인 리추얼 중 ‘심리 상담사의 <나를 껴안는 글쓰기>’를 선택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었다. 평소 끄적끄적 글 쓰는 걸 좋아하는 편인데 ‘나를 발견하고 응원하고 안아주는 글쓰기’란 문구가 확 마음을 끌었다. 타로 카드를 이용한다는 것도 신기했고 심리 상담사의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좋았다. 마지막으로 90% 이상 완료하면 소규모 책자를 받아볼 수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9월 중순에 페이팔을 통해 결제하고 10월 첫째 주 일요일에 첫 줌 미팅을 가졌다. 캐나다 시각으론 오전 7시 30분이라 일어나자마자 잠이 덜 깬 상태로 줌을 켰던 기억이 난다. 밑미 공동 대표인 은지님이 밝게 미팅을 이끌어가셨고 심리 상담사 창석님은 차분하게 리추얼을 설명해주셨다. 참가자들과의 첫 만남이라 어색했지만 설레는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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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마음에 들었던 세 번째 타로 카드 - 모성, 넉넉하게 베푸는 선행, 내 모습 그대로를 안아주는 사랑을 뜻하는 여황제

 

매일매일의 글쓰기 주제는 하루 전날 타로 카드 한 장의 사진과 같이 올라왔다. 타로 속 바보의 여행기를 읽고 그와 연관된 글쓰기 주제와 상담가의 예시글을 읽고 나면 어떤 글을 쓸지 감이 잡혔다. 시차를 고려해 월-금요일 대신 일-목요일 저녁때 글을 썼다. 보통은 저녁을 먹고 티브이나 유튜브를 보며 시간을 보냈는데 리추얼을 하는 동안은 그 시간의 대부분 글을 쓰며 보냈다. 주제에 따라 과거를 회상하기도 하고, 주위의 소중한 사람을 떠올리기도 했으며, 스스로에게 정성껏 편지를 쓰기도 했다. 가끔 뭘 쓸지 몰라 턱 막히기도 했지만, 그때마다 주제에서 벗어나도 괜찮고 다양한 형식의 글을 써보라는 상담사의 격려가 큰 도움이 되었다. 글을 쓰는 동안 내면을 깊이 들여다보는 기회가 되었다.

 

금-토요일엔 일주일 동안 올라온 다른 사람이 쓴 글을 읽고 감상평을 다는 시간이었다. 차분히 다섯 개의 글을 연달아 읽다 보면 그 사람의 살아온 삶과 가치관 같은 것이 엿보였다. 한 번도 만나보지 않았지만, 글을 읽으면서 그 사람의 인생 한 부분에 들어갔다 나온 느낌을 받았다. 감상평을 쓰고, 상담사를 비롯한 다른 참가자들이 달아준 감상평을 보며 많은 용기와 위로를 받았다. 이 과정이 글쓰기만큼이나 힐링이 되었다.

 

4주의 리추얼이 끝난 후 10월의 마지막 날 서로 느낀 점을 공유하는 줌 미팅을 했다. 4주 동안 글로 소통한 사이라서 그런지 첫 미팅 때보다 훨씬 친근감이 느껴졌다. 무사히 잘 마쳤다는 뿌듯함과 아쉬움이 동시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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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남은 건 한 달간의 글을 담은 소규모 책자. 

상담사가 사탕수수 종이에 직접 출력하고 잘라서 만든 정성이 담긴 책은 밑미에서 제작한 포스터, 스티커 등과 함께 약 일주일 반 만에 도착했다 (배송비 별도부담). 4주간의 감정이 고스란히 담긴 책을 받아들곤 왠지 모르게 마음이 뭉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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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주는 치유의 힘’을 제대로 느낀 한 달의 시간이었다. 글을 통해 자신을 만나고 따뜻하게 안아주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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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미 온라인 리추얼: https://nicetomeetme.kr/day

가격: 7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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