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3인방의 행방

김하성 맑음 양현종 & 나성범 흐림

2020년 겨울, 세명의 KBO 선수들이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다. 선수들의 메이저리그 진출 상황을 알아보자.


1. 김하성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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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고 파드레스와 계약한 김하성 선수

 

지난주 크리스마스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기움 히어로즈의 주전 유격수인 김하성 선수가 샌디에고 파드레스 (San Diego Padres)와 4년 2천 800만 달러의 계약을 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이번 겨울 많은 팀으로부터 관심을 받은 김하성 선수는 최소 6팀에서 제안을 받았다고 알려졌다. 이 중에는 토론토도 있었는데, 선수 개인은 토론토도 적극적으로 고려 했지만, 가족들은 기후가 좋은 남서부 팀들을 선호했다는 후문도 있다. 많은 팀이 5년 계약을 제시했다고 보도가 되었지만, 선수 본인은 4년 계약을 택하면서 성공적인 적응 후 또 한 번 자유계약 선수로서 가치를 평가받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다.

또한 내야 포지션이 약한 팀으로 갈 것이라는 예상과는 다르게 내야에서 상당한 경쟁을 치러야 하는 샌디에고를 택한 것 또한 의외로 다가온다. 1루를 제외한 내야 전 포시션이 소화 가능한 김하성 선수이지만, 3루에는 올스타 매니 마차도 (Manny Machado), 유격수에는 떠오르는 슈퍼 스타 페르넨도 타티스 주니어 (Fernando Tatis Jr) 그리고 2루에는 올해 신인왕 투표에서 2등을 차지한 제이크 크로넨워스 (Jake Cronenworth)가 버티고 있다. 이에 크로넨워스 선수가 외야로 이동할 것이라는 추측, 김하성 선수를 전천후 유틸리티 선수로 기용할 것이라는 추측 등 여러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김하성 선수 본인이 팀 내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을 자신감을 내심 보여준 것이라 생각된다.

 

김하성 선수의 화상 인터뷰

 

2. 양현종 선수:

연말을 따뜻하게 보낸 김하성 선수와는 다르게 아직 그렇다 할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는 두 선수가 있다. 양현종 선수나성범 선수가 그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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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선수

사진출처: https://www.yardbarker.com/mlb/articles/hyeon_jong_yang_expected_to_pursue_mlb_opportunities_this_winter/s1_13237_33086945

 

양현종 선수는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포함한 계약을 원했으나 최근, 이 기사에 따르면 전략을 수정해서 거부권을 뺀 조건으로 협상을 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마이너리그 거부권은 선수에게 큰 무기가 된다. 팀이 선수 동의 없이 마이너리그로 강등시키지 못한다. 만약 선수가 마이너리그행을 거부하게 되면 팀은 그 선수를 방출시키거나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계속 포함해야 한다. 류현진 선수도 이 조항을 위해 싸우다 마감기한이 임박해서야 다저스가 거부권을 계약 조건에 포함하면서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지난 글에서 다루었듯, 아쉬운 점은 양현종 선수의 지난 시즌 성적과 나이이다. 선발 로테이션에 구멍이 났을 때를 대비한 그런 영입이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좋은 조건은 기대 할 수 없을 듯하다.

 

3. 나성범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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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범 선수

사진출처: https://sportzbonanza.com/kbo-star-sung-bum-na-eyeing-mlb-move/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을 조금 더 크게 봤던 나성범 선수 또한 아직 그렇다 할 소식이 없다.

양현종 선수와는 달리 포스팅 제도를 통해 미국 진출을 노리고 있기 때문에 정해진 기한 (동부시간 9일 5시)까지 계약에 합의해야 한다. 아직 자유계약 시장에 많은 외야수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조금 더 인내를 가지고 지켜볼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몇몇 핵심 외야수들의 행방이 결정된 후 나성범 선수의 계약 소식도 들려오기를 바란다.

지난 시즌 성적은 매우 좋았지만, 시즌 대부분을 지명타자로 보낸 것이 아쉽다. 많은 팀이 나성범 선수의 수비 능력을 의심하는 것처럼 보인다. 몇 년 전 무릎 부상 이전에는 5툴 (힘, 정확도, 스피드, 송구 그리고 수비)을 다 갖춘 선수라고 평가받았으나, 아쉽지만 현재는 수비와 스피드에서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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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자유계약 선수들. 대부분의 선수들이 미계약 상태로 남아있다.

사진 출처: MLBTradeRumors

 

시장 전체가 예년과 비교해 눈에 띄게 천천히 움직이고 있다. 트레이드로 폭풍 영입을 한 샌디에고를 제외한 모든 팀이 긴 호흡으로 상황을 관망하는 것으로 보인다. 아마 COVID19의 여파가 2020시즌 뿐만 아니라 향후 몇 시즌 동안 미쳐질 것 같다. 또한 시즌이 언제 시작될지도 그 누구도 장담 할 수 없기 때문에, 선수들도 그리고 팀들도 선뜻 움직이지 못하는 것 같다. 양현종 그리고 나성범 선수뿐만 아니라 많은 선수가 그동안 흘린 땀의 결과를 어느 정도 보상받는 겨울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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