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 왕 토론토. 겨울잠에서 깨어나다

이리 찌르고 저리 찌르고... 양치기 소년 토론토?

2020년 시즌이 끝난 후, 토론토 팬들은 따뜻한 겨울을 예상했다. 젊은 선수들의 가능성과 팀의 한계를 동시에 확인한 시즌이기 때문이다. 이에 오프시즌을 시작하면서 전력을 보강하겠다고 호언장담한 경영진의 인터뷰도 팬들의 기대에 불을 지폈다. 자유계약 시장이 열리자 올해 오프시즌의 핵은 토론토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웬걸, 팬들이 바라던 굵직한 계약이나 트레이드는 아직 한 건도 없다. 시간이 갈수록 팬들의 원성은 높아지고, 토론토 경영진은 양치기 소년이 되어 가는 듯하다. 라고 글을 19일 낮에 미리 글을 작성 했으나, 같은 날 오후 11시 30분 큰 뉴스가 들려왔다. 그 소식과 지금까지 토론토와 연결되었던 몇몇 선수들과 계약이 완료된 선수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조지 스프링어 (George Springer) - 6 1 5000천만 달러 계약 체결 (1 19 오후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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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게 구단 양치기 소년 설을 기반으로 글을 마무리 했다. 하지만 드디어 대어를 낚아챘다. 메이저리그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중견수를 영입 함으로 타선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되었다. 2020년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그간 보여준 실력을 발휘할 수만 있다면 연간 2천 500만 달러는 좋은 투자가 될 것이다. 

 

 

구체적인 협상이 오고 갔다는 보도가 나오는 상황이다. 뉴욕 메츠와 스프링어를 두고 경쟁하고 있었으나, 메츠가 린도어를 영입하며 한발 물러선 모양새다. 보도에 따르면 5년에 1억 달러가량의 계약을 제시했다고 한다. 스프링어 영입에 실패할 경우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 (Jackie Bradley Jr.)를 대안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2020시즌 괜찮은 공격력을 보여줬으나 류현진과 아이들이었던 선발 투수 보강이 더 시급해 보인다.

 

커비 에이츠 (Kirby Yates) - 1 550 달러 + 보너스 (1 19 처음 보도)

블루 제이스가 커비 에이츠 (Kirby Yates)와 계약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월 19일 낮). 2018, 2019 시즌 정상급 불펜 투수로 파드레스 뒷문을 책임졌던 선수이다. 올해 34살이 될 베테랑 투수로, 켄 자일스 (Ken Giles)가 떠난 토론토 클로저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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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시스코 린도어 (Fransisco Lind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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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s 유니폼을 입은 린도어

 

COVID-19의 여파로 인해 재정 상황이 악화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Cleveland Indians)는 2021시즌 이후 자유계약 선수가 되는 프랜차이즈 스타 린도어를 트레이드 리스트에 일찌감치 올려놓았다. 블루 제이스 사장인 마크 샤파이로 (Mark Shapiro)는 과거 인디언스 프런트 출신으로 린도어를 드래프트 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이러한 과거 인연이 린도어 영입전에 있어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다. 하지만 결국 린도어는 뉴욕 메츠 (New York Mets)로 트레이드되었다. 후문으로 들리는 소식에 의하면, 토론토의 패키지가 더 잠재력이 있는 유망주 패키지를 제시했지만 즉시 전력감 선수들을 포함한 메츠의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한다.

 

김하성

김하성 선수의 작별인사

 

지난 글에서 다루었듯, 김하성 선수는 토론토와 상당히 많은 협상을 진행했다고 알려져 있다. 구체적으로는 샌디에고 (San Diego)보다 1년 긴 5년 계약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 또한 마이너리그 거부권에서 이견을 보였다는 보도도 있었다. 결국엔 선수 본인이 온화한 기후와 짧은 계약 기간을 택하며 토론토는 또 한 번 헛물을 켜게 되었다.

 

트레버 바우어 (Trevor Bauer)

바우어 본인이 어떤 팀을 원하는지 설명하는 비디오

 

올해 오프시즌 최대어인 트레버 바우어는 활발한 SNS 활동으로 유명한 선수이다. SNS를 통해 본인을 홍보하며 팬들에게 오프시즌 내내 떡밥을 던지고는 했다. 연말에는 토론토 구단 관계자들과 미팅을 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지금까지의 모습을 보았을 때, 바우어와의 계약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아 보인다. 

추가: 바우어가 토론토로 올 가능성은 스프링어와 계약 후 매우 낮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토론토가 두 선수 다 잡는 데에 성공한다면 2021 시즌이 매우 흥미로워 질 것 이다.

 

스가노 도모유키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 소속으로 지난 몇 년 일본을 대표하는 에이스로 군림한 투수다. 자유 계약이 아닌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렸다. 토론토도 구체적인 계약 (3년 3,000만 달러)을 제시했지만, 선수는 더 큰 계약을 원했기 때문에 다시 원소속팀으로 돌아갔다. 건강이나 성적에 큰 이상이 없다면 내년에 또 메이저리그 문을 두드릴 만한 선수로 생각이 된다.

 

다른 선수들

JT 리얼무토 (JT Realmuto)는 공수를 모두 갖춘 정상급 포수다. 하지만 토론토에서 관심이 있다는 보도 외에 다른 소식은 들려오지 않는다. 콜튼 웡 (Kolten Wong), 디디 그레고리우스 (Didi Gregorius), 마커스 세미안 (Marcus Semien), 저스틴 터너 (Justin Turner) 그리고 크리스 브라이언트 (Kris Bryant) 모두 블루 제이스 내야진을 한층 강화하는 데에 유용한 선수들이다. 오프시즌 초반 웡과 터너와 연결이 되었었지만, 그 이후로는 조용하다.

 

이처럼 토론토가 관심이 있다는 선수들의 리스트만으로도 팀을 하나 꾸릴 수가 있을 듯하다. 또한 팀은 지난주 블루 제이스 사장인 마크 샤파이로와 5년 연장계약을 맺었다는 발표를 했다. 이에 많은 팬은 오프시즌 최대어가 샤파이로 사장이었다며 비아냥거렸다. 현 경영진이 과거 비참했던 팜 시스템을 훌륭한 유망주로 채우고 재정을 줄이며 미래 운신의 폭을 넓힌 점은 칭찬받아야 한다. 하지만 이제 리빌딩이 끝나가는 시점에 과감한 투자를 원하는 팬들에게 지금까지의 모습은 실망 그 자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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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파이로 사장과 재계약을 발표한 로저스

 

LA 다저스 (Dodgers)의 앤드류 프리드먼 (Andrew Friedman) 사장은 “자유 계약 선수를 대할 때 매번 이성적 (rational)하게 행동한다면 자유 계약 시장에서 항상 3등을 차지할 것이다.” 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스프링어와 에이츠를 데려 옴으로서 전력 보강에 성공 했지만 아직 까지 선발 로테이션은 큰 약점으로 남아있다. 스프링어가 중견수 한 자리, 브랜틀리가 좌익수/DH를 차지 함으로, 외야에서 잉여 자원이 생긴 만큼, 트레이드로 선발 자원을 노리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스프링어와의 계약으로 바우어를 데려올 가능성은 상당히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 큰 방아쇠를 당긴 만큼 남은 겨울을 어떻게 보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Edit:

마이클 브랜틀리 (Michael Brantley)

또 다른 베테랑 외야수인 마이클 브랜틀리를 3년 계약으로 영입했다는 소식이 20일 아침 들려 왔으나, 아직 까지 확정된 것이 아니라는 후속 보도가 나왔다. 브랜틀리는 스프링어와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같은 에이전시 소속이기도 하다. 올해 5월 34살이 되는 브랜틀리는 리그 평균 이하 수비를 보여주는 좌익수 이지만, 타격 능력이 훌륭하다. 요즘 트렌드와는 다르게 삼진이 매우 적은 선수이다. 대부분의 시간을 지명 타자로 보낼 것이 예상되며, 2할 후반대 타율과 15-20 홈런을 기대 할수 있을 듯 하다. 들려 오는 소식에 의하면 원 소속팀 휴스턴과 2년 3천 200만 달러에 재계약을 했다고 한다.

 

2020 브랜틀리 하이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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