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까치 설날은 어쩌게고요 우리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

설날에 대해 알아보자

내일(2월 12일 금요일)은 ‘설날’이다.

가족과 이민 오기 전 상 꼬맹이였던 글쓴이는 ‘양력설’과 ‘음력설’로 불리는 두 번의 설날에 맞춰 양력설에는 친가를, 음력설에는 외가에서 차례를 지내고 세배를 했던 좋은 기억이 있다. 집에 있는 두 꼬마와 매번 ‘차이니즈 뉴 이어’를 보내냐는 코쟁이 친구들에게 설명하기 위해 ‘설날’에 대해 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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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나도 즐거운 설날

 

‘설날’은 음력 정월 초하룻날(동지로부터 30일 후)이다. ‘양력설’이라는 단어는 조선 시대 이후 양력이 도입되면서 생겨난 말이고, ‘신정’이라는 단어는 일제 강점기 시절 생겨난 것이다. ‘설날’은 1985년부터 1988년까지 ‘민속의 날’이라는 이름으로 제정되었고 이후 다시 ‘설날’이라는 이름을 되찾았다. 습관이 무섭다는 게 3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글쓴이조차 ‘신정’과 ‘구정’이라는 잘못된 단어를 썼다.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앞으로는 정확한 단어를 사용해야겠다 (1월 1일은 ‘새해’, 음력 정월 초하룻날은 ‘설날’.)

 

‘춘제: 차이니즈 뉴 이어 (Chinese New Year)’로 불리는 명칭에 대해서는 아마도 중국인의 이민 역사와 이민자 숫자가 많아 서구세계에 먼저 소개되었을 것이라는 추측해본다. 그나마 생각 있는 코쟁이 친구들은 Lunar New Year라고 하던지 Spring Festival이라고 부르는 걸 볼 때마다 다른 아시아 국가들의 경쟁력이 높아진 것을 느낀다. 올해는 덜하지만, 예년까지 ‘쿵 헤이 팻 초이 (Kung Hei Fat Choi)’라며 자신이 아시아 문화를 잘 안다는 걸 인정받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친절히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를 알려준 후 중식 뷔페 레스토랑 ‘만다린 (Mandarin)’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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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엔 역시 '세배'

 

설날에는 차례, 세배, 윷놀이, 연날리기, 팽이치기 등 많은 풍습이 있는데 글쓴이가 어릴 때 가장 좋아하던 것이 ‘세배’였다. 일 년에 유일하게 경제활동을 했던 날, 물론 어머니께서 맡아주신다고 했던 수많은 천원과 오천원 지폐는 비트코인처럼 어디론가 사라졌지만, 세배한다는 것이 너무나 즐거웠다. 이제 아이들에게 세뱃돈을 주어야 하는 입장이 되니 가슴이 조여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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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보다 역동적인 한국인의 전통게임 '윷놀이'

 

이민자로서 설날을 보내기가 쉽지 않기만 좋은 풍습을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같이 보내고 싶다. 올 설날은 특별히 조용히 지나가겠지만, 아이들이 나중에 커서 현지 친구들과 설날에 윷놀이하면서 ‘백도’, ‘업어’를 외치는 그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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