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다른 퓨전일식을 선보이는 - Tanuki Restaurant

맛도 있는데 양도 많은 신기한 일식집을 소개합니다.

일주일에 몇 번씩 배달음식을 먹다 보니, 늘 비슷한 패턴으로 머리에 떠오르는 음식만 시켜 먹던 어느 날. 무언가 색다른 음식을 시도해보고 싶어 뒤적이던 중, 토론토 북쪽 J-Town 안에 있는 퓨전 일식을 접하게 되었다. 우버이츠 (Uber Eats)를 통해 주문하고 직접 J-Town에 방문해서 픽업을 해왔다. 음식을 접할 당시에는 식사가 불가능해 가게를 둘러볼 새도 없이 음식을 가지고 오기만 했다. 로고 스티커가 박힌 정갈한 포장을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개봉해보았다. 

 

타누끼(1).png

깔끔한 포장

 

먼저 에피타이저 종류인 차우더를 맛보았다. 수프종 류도 좋아하고, 해산물의 팬인 글쓴이로서는 정말 그저 좋은 맛일 수밖에 없었다. 다만 일반적인 차우더가 진하고 꾸덕꾸덕한 크림 맛이 강하다면 이곳의 차우더는 좀 더 수프라고 불렀어야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누군가는 실망할 수 있겠다 생각을 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해산물 재료들을 가득 넣고 끓인 특유의 시원함과 크림의 고소한 맛이 가미된 든든한 수프였다. 

세 가지 사시미들이 들어가 있는 Fish Moriawase는 일반적인 사시미들이 아니었다. 겉을 살짝 익힌 고등어회, 비트를 넣고 절인 연어, 그리고 깨를 가득 머금은 참치가 세 조각씩 포함되어 있었다. 사실 고등어와 참치는 익숙한 맛이었는데, 절인 연어는 색달랐다. 절인 생선이라 식감이 정말 쫀득하고 짭짤하니 맛이 좋았다. 심지어 절일 때 넣은 비트때문에 새빨간 색이라 참치인 줄 알고 먹었는데 연어였다니 신기했다. 이건 한 번쯤 드셔보시길 추천한다. 

마지막으로 가라게는 익숙한 일본식의 닭튀김이긴 했지만, 양이 아주 많고 게다가 양념 닭발이 기본적으로 추가되어 나온다. 

기본적으로 이자카야에서 접할 법한 에피타이저 메뉴들인데도 양이 푸짐하고 모두 $10-$12 사이의 음식들이어서 가격 면으로 만족스럽다 느꼈다. 

 

타누끼(2).png

왼쪽부터 Primordial Pearls Oyster & Scallop Chowder, Fish Moriawase, Bathing Phoenix Karaage

 

이제 메인들로 시선을 돌려보자. 

커다란 오믈렛이 올려져 있는 오므라이스는 가게에서 먹지 못하는 게 아쉽다고 느껴졌다. 포슬포슬한 오믈렛이 바로 나왔을 때 먹었으면 너무 맛있었겠다는 생각을 하며 코로나가 끝나면 꼭 방문을 해보겠다고 다짐했다. 데미글라스 소스를 뿌려 먹는데, 전체적으로 자극적이지 않은 맛이어서 좋았다. 

어마어마한 비주얼의 대왕 크로켓은 정말 온갖 해산물 꽉꽉 눌러 만든 멋진 음식이었다. 날치알과 크리미한 소스가 얹혀 있고 크로켓을 부수며 함께 곁들여 먹으니 식감과 맛이 동시에 충족되었다. 단점이라면 양이 정말 많고 아래에 샐러드도 깔려있는데 그것마저 많다 (?) 

마지막으로 카레 돈가스는 솔직히 맛이 없을 수 없는 메뉴이긴 하지만 일본 카레 특유의 크리미한 부드러움, 그리고 재료를 아끼지 않은 두툼한 고기로 입을 즐겁게 하는 맛이었다. 

 

타누끼(3).png

왼쪽부터 Gentle Blade Omurice, Fisherman's Wifr Seafood Croquette, Memories of Harambe Tonkatsu Curry

 

개인적으로는 평균적인 일식집들에 비해 양, 맛, 가격 모두 만족스러운 식당이라고 생각한다. 늘 비슷한 메뉴들이 물렸다면 한 번쯤 도전해보시기를 추천한다.

Tanuki Restaurant 

 

#티고 #토론토고 #토론토일식 #토론토퓨전일식 #퓨전일식 #타누키 #일식집인데 #양이중국집같은기분 #tgo #torontogo #torontojapanese #torontofusion #fusionjapanese #tanuki #omurice #croquette #tonkatsu #mariawasa #karaage #chowd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