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메이저리그 시즌을 준비하는 코리안 빅리거들

개막을 한주 앞둔 시점에서 한국인 선수들은 어떻게 준비를 하고 있을까?

이제 2021년 MLB 시즌이 1주일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 연습 경기 성적이 정규 시즌 성적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하지만 베테랑 선수들에게는 시즌을 준비하는 중요한 과정이며, 신인 선수들과 초청 선수들에게는 치열한 생존 경쟁이 펼쳐지는 자리이다. 오늘은 한국인 빅리거들이 어떤 봄을 보내고 있는지 짚어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다.

 

류현진

명실상부 토론토의 에이스인 류현진 선수는 류현진 선수다운 봄을 보내고 있다. 공식 경기는 단 세 경기밖에 던지지 않았지만, 8.2 이닝을 소화하며 단 2점만 내주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한 팀 내 청백전에서 좋은 투구를 펼치면서 올 시즌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고무적인 것은, 작년 빠른 공 평균 구속이 90마일이 채 되지 않았지만, 최고 구속이 92마일까지 올라오는 등 매우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 전문가들이 가장 우려하는 부상만 피할 수 있다면 괴물이라는 별명에 걸맞은 성적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광현

작년에 깜짝 활약하며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준 김광현 선수는 올봄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공식 경기에 두 번 나서서 3이닝을 던지며 7실점을 했다. 아쉬운 점은 등판 경기 때 이닝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강판을 당하여 다른 이닝에 다시 투입되기도 했다는 점이다. 시범 경기에서 한 투수가 한 이닝에 너무 많은 투구를 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3아웃이 되기 전에 이닝을 종료하거나 바꾼 투수를 다시 투입하는 경우가 있다. 또한 부상까지 겹치면서 시즌을 제때 시작하지 못할 것이라는 뉴스가 나왔다. 다행히 큰 부상이 아니라 선발 등판을 한번 혹은 두 번 정도 거를 예정이라고 한다. 구속 하락에 대한 우려도 보이기 때문에 건강하게 부상에서 회복하여 작년처럼 좋은 모습을 보여 주었으면 한다.

 

 

양현종

오프시즌 중 양현종 선수의 행보를 지켜보면서 양현종 선수를 열렬히 응원하게 되었다. 한국에서의 성공을 등지고 오로지 꿈을 위해 미국으로 건너가며 레인저스와 스플릿 계약을 맺게 되었다. 스플릿 계약은 선수가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들어갔을 때와 마이너리그에서 뛸 때 보자 조건이 다른 계약이다. 간단히 말해 양현종 선수는 메이저리그 계약이 아니라 초청 선수 신분으로 메이저리그에 트라이아웃을 하러 간 것으로 생각하면 되겠다. 베테랑의 노련한 모습과 신인의 자세를 함께 보여주며 구단 관계자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는 평가이다. 현재 공식 경기 4경기에 등판해서 9.1이닝 동안 4실점을 하며 3.8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는 선발 로테이션보다 긴 이닝을 소화하는 불펜 투수로의 역할이 대두되고 있으며, 빅리그 로스터가 꿈만은 아니라고 보인다.

 

 

김하성

4년 2,800만 달러 계약을 하며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김하성 선수는 많은 사람의 기대를 모았다. 현지 언론에서는 20-20 (20홈런 20 도루)가 가능한 자원이라며 추켜세웠으며, 강력한 신인왕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되었다. 하지만 시범 경기를 치를수록 빠른 공에 대한 대처가 부족하다는 지적과 함께 김하성 선수에 대한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첫 경기에서 뜬공 아웃이었지만, 외야 깊숙한 곳으로 타구를 보내며 파워를 보여주었지만, 이후 37타석 5안타, 0.135라는 타율을 보여주고 있다. 조금 우려스러운 점은 14개나 되는 삼진 수이다. 아직 메이저리그 스트라익 존과 빠른 공에 완벽하게 대처하지 못하는 장면들이 보이는 것 같다. 하지만 아직 25살의 젊은 나이, 그리고 보장된 연봉 덕에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스프링트레이닝에서의 성적과 그에 따른 걱정이 기우이기를 바라며, 많은 사람이 기대하는 것처럼 2021시즌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두고 경쟁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한다.

 

 

최지만

작년 플레이오프 기간 동안 다리 찢기 수비와 유쾌한 모습으로 많은 사람에게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현재 무릎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많은 타석을 소화하지는 못했지만 11타석 중 4개의 안타를 뽑아내며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었기에 더 아쉬움이 남는다. 부상으로 인해 개막 이후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2019년 그리고 2020년 탬파베이에서 괜찮은 성적을 보이며 2021년 주전 1루수로 기대를 받았기에 더욱더 아쉬운 부상이다. 부디 빨리 부상에서 회복해서 팀 동료들과 유쾌한 세레머니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기를 바란다.

 

 

아쉽게도 류현진 선수를 제외한 한국인 선수들이 로스터 자리를 위해 경쟁하거나, 부상으로 주춤하는 모습을 보인다. 부상에서 고생하고 있는 김광현 선수와 최지만 선수는 건강하게 복귀를, 그리고 신인으로 열심히 경쟁하고 있는 양현종 선수와 김하성 선수는 빨리 적응을 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좋겠다. 비록 응원하는 팀에 소속되어 있지 않더라도, 한국인 메이저리거 선수에게 한 번 더 눈길이 가는 것은 어쩔 수가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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