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맘이 알려주는 홈스쿨에 도움 되는 유아용 디지털 프로그램
스트레스는 그만, 아이와 공부도 재미있게!
평소와 같았다면 학교에서 언제든 도서관을 자유롭게 방문하고, 방과 후 프로그램을 통해 학습, 운동 등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우리 아이들. 지금은 코로나 덕분에 할 수 있는 것에 많은 제한이 있다.
물론 거주 지역에 따라 다르겠지만 지난 9월부터 아이를 Junior Kindergarten에 입학시켜 보니 캐나다에서 처음 유치원에 등교 할 때 아이가 알아야 하는 것들은 알파벳과 숫자가 아니다. 매년 1월, 2월에 처음 학교에 입학하는 아이와 가족들을 위해 학교를 방문 하고 선생님들과 대화 할 수 있는 오픈 하우스의 기회가 있다. 작년 2월 아이 학교를 방문해서 JK 선생님과 잠깐의 대화를 했다. 주 내용은 9월 입학 전 아이가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또 입학 후에는 어떤 것들을 배우는지에 대한 것이었다. 유치원 담당 교사의 답에 깜짝 놀란 기억이 있는데 그녀의 답은 아이가 본인 이름을 쓸 수 있는 정도의 언어능력과 아이가 혼자 화장실에서 볼일 볼 수 있는 정도, 조금 더하자면 쉬는 시간 놀이터에 갈 때 혼자 코트를 입을 수 있을 정도의 준비면 된다고 한다. 한국 엄마들이 들으면 어이없어할 얼굴들이 눈앞에 지나간다. 하지만 캐나다에서는 이것이 사실이다.
4살로 JK 에 처음 입학하는 첫해 커리큘럼에는 기본 숫자와 알파벳, 그리고 기본 파닉스의 바탕을 다지는 정도의 목표를 가지고 있다. 안타까운 것은 아이가 대면 수업을 하지 않다 보니 책을 접할 기회, 그리고 그로부터 읽고 쓸 기회가 확연히 준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학교에서 이루어졌을 야외 활동을 통한 운동 또한 마찬가지이다. 여기서 부모가 얼마나 도와줄 수 있느냐에 따라 아이가 기회를 접하고 발전 할 수 있는 정도가 달라진다. 평소도 그렇지만 지금같이 많은 것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부모의 지원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동네 도서관도 문을 닫았다. 그렇다고 막연히 책을 사대기만 할 수는 없다. 엄마인 나도 파닉스 공부를 한국에서 해서 캐나다서 학교생활을 시작하는 아이에게 어떻게 알려줘야 할지 난감했다. 그래서 유아기를 보내는 아이를 가진 부모들에게 도움이 될 학습 도구들을 대방출해 본다. 여기서 포인트는 아이가 공부를 공부라 느끼지 않고 재미있게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1. EPIC! 앱
- 아이들을 위한 온라인 도서관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40만 개 이상의 책들을 만날 수 있는 앱이다. 읽을 수 있는 책, 보면서 들을 수 있는 Read to me, 오디오북 등 나이에 맞게 여러 가지 방법으로 책을 접할 수 있다.
2. ABC Mouse 앱
- 2-8세 아이들의 아카데믹 커리큘럼을 지원 할 수 있는 앱이다. 이 앱은 책 뿐 아니라 읽기, 수학, 과학, 아트까지 다양한 커리큘럼을 접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포함되어 있다.
3. Khan Academy Kids 앱
- 아이들이 좋아 할만한 동물 캐릭터들과 게임인 듯 게임 아닌 듯 재밌는 방법으로 파닉스, 읽기, 수학, 놀이 위주 프로그램들이 영유아 아이들을 위해 준비되어 있다. ABC Mouse와 비슷하지만 칸 아카데미 키즈는 무료 앱이라 더욱 맘에 든다.
4. NumberBlocks & AlphaBlocks
- 처음 숫자와 알파벳을 접하는 아이들에게 추천하는 넘버 블럭 & 알파 블럭 티비쇼 이다. 넷플릭스에서 찾을 수 있으며 아이가 티비를 보려고 한다면 자연스럽게 숫자와 알파벳을 티비 시간을 더할 수 있다.
5. Ask The Story Bots
- 재밌게 생긴 컴퓨터 파트 캐릭터들이 아이들이 하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 각 토픽에 대해 여기저기 리서치 하러 다니며 팩트를 모아 해답을 찾아내는 과정을 매 에피소드에 그린다. 왜 간식만 먹으면 안 되는지부터 우주의 원리까지 광범위하지만, 아이들이 호기심을 가지는 토픽들 위주의 스토리 텔링 티비 쇼이다. 넷플릭스에서 만나 볼 수 있다.
6. The Magic School Bus
- 이 티비쇼는 글쓴이가 어릴 적에도 즐겨보던 프로그램인 만큼 역사가 깊다. Ask The Story Bots와 비슷한 느낌인데 조금 더 나이가 있는 아이들에게 적합하다. 다루는 토픽과 구사하는 언어가 아주 어린 아이들에게는 어려울 수 있다.
아이들이 학습을 ‘해야 하는’ 숙제라고 느끼는 순간부터 하지 않으려 한다. 학교 또는 방과 후 프로그램의 도움 없이 오롯이 부모가 모두 책임져야 하는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가 학습을 ‘재밌는 것’이라고 인지 하게 하는 것! 사랑하는 아이이지만 지금처럼 함께하는 시간이 많을 때 아이와 하루가 멀다고 씨름 하지 않으려면 유연성이 필요한 때이다. 물론 책과 교구도 도움이 된다. 그에 더불어 위의 몇 가지 도구가 열심히 아이를 서포트 중인 부모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
#티고 #토론토고 #토론토학교 #홈스쿨 #캐나다교육 #유치원 #유아 #영어공부 #수학공부 #숫자공부 #온라인스쿨 #알파벳 #티고 #tgo #육아팁 #학교생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