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알못의 요리 도전기 - 마라샹궈

이젠 마라탕 대신 마라샹궈, 중독성 있는 마라의 맛에 빠져보자

언젠가부터 마라샹궈란 음식이 TV에서, 그리고 SNS에서 자주 눈에 띄었다. 마라탕은 먹어봤지만 마라샹궈는 뭐지? 시선 강탈하는 비주얼도 그렇고 맵고 자극적이란 리뷰에 그 맛이 궁금해졌다.

 

ad0c13e0-3293-4e35-9cfc-965a9b786e2b.jpeg

너로구나, 마라 소스

 

마라샹궈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소스. 중국 마트와 한국 마트 소스 판매대를 둘러보니 생각보다 쉽게 눈에 띄었다. 가장 유명해 보이는 하이디라오 Basic Stir-Fry Sauce를 샀다.

 

 

b099b807-caeb-480c-9dc9-ccbaf5a4e361.jpeg

178e032b-96f6-4736-8959-854a407bc1ed.jpeg

사진너머로 느껴지는 진한 마라의 향

 

안에는 소스가 두 봉지로 나뉘어있다. 그릇에 담으니 진한 향이 코를 자극했다.

 

 

768ae405-5c5a-4ff9-ace4-451fbf86e9bb.jpeg

 

우선 중불에 파 기름을 내준 후, 채소 투척. 채소가 어느 정도 익으면 버섯과 미리 불려놓은 푸주를 넣고 소스를 원하는 만큼 넣어준다 (밥숟가락으로 크게 두 스푼 정도를 넣었다). 우유를 넣으면 부드러워진다길래 아몬드 우유도 아주 조금 넣었다. 재료가 전부 익으면 그릇에 옮겨 담고 위에 다진 땅콩을 올려 마무리.

 

38466cc3-c9b6-4e0e-95df-5d05177be8c2.jpeg

 

비주얼은 합격! 기대를 갖고 한 숟갈 먹어봤는데 웬걸, 너무 맵다!!!!!!! 평소 매운 걸 좋아하고 잘 먹는다고 자부했는데 이것은 차원이 다른 맵고 자극적인 맛이었다. 특히 모르고 소스 안에 있는 초피 (중국식 향신료로 통후추같이 생겼고 얼얼한 맛을 낸다)나 홍고추라도 씹게 되면 입안이 얼얼해서 마비되는 느낌이었다. 마라는 ‘저릴 마(麻), 매울 랄(辣)을 써 혀가 마비될 정도로 맵고 얼얼한 맛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고 하는데 그 이름과 딱 들어맞는 맛이었다.

 

눈, 코, 입이 뻥 뚫림을 경험하며, 땀을 뻘뻘 흘리며 한 그릇을 비웠다. 이렇게 자극적인 소스는 입맛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면서.


6a40bb3a-f48e-4280-ba62-9b9da1e53bab.jpeg

눈 앞에 아른거리던 그 비주얼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인가? 다음날, 자극적인 마라의 맛이 다시 떠올랐다. 중독적인 소스 맛에 맵기만 덜 하다면 아주 맛있게 먹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 만들었을 땐 소스와 우유량 조절에 실패한 듯하니 이번엔 제대로 해보겠다고 합리화를 하며 새로 도전.

 

9e92b3b0-5c62-443d-9967-6ab594d1cd81.jpeg

09dd1bcb-fa84-4045-8840-d7acc8b64b5c.jpeg

 

마라샹궈 소스양을 반으로 줄이고 아몬드 우유량을 대폭 늘렸더니 눈으로 보기에도 훨씬 연하고 덜 부담스러운 비주얼이 탄생했다. 여전히 통후추와 홍고추는 골라내며 먹었지만, 입에서도 훨씬 만족스러운 맛이었다. 스트레스를 확 날려버리고 싶을 때 집에서 만들어 먹기 딱 좋은 음식이다.

 

팁!

  1. 재료는 취향껏 준비하면 되는데 다양한 재료를 사용할수록 더욱 풍성한 마라샹궈를 즐길 수 있다. 중국 당면이나 떡볶이 떡, 대패 삼겹살과 새우, 그리고 청경채, 연근, 배추와 같은 채소를 듬뿍 넣어주는 것도 좋다.

  2. 처음부터 소스 한 봉지를 다 넣기보다는 빛깔과 맛을 보며 적당히 넣어준다. 자극적인 맛을 줄이고 부드러운 맛을 위해서는 우유나 두유를 조금 넣는 것을 추천한다.

 

#토론토고 #티고 #마라샹궈 #토론토추천 #하이디라오 #TorontoGo #TGo #MalaXiangGuo #HaiDiLaoStirfrySau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