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근교 양조장을 방문해보자 - Furnace Room

락다운이 풀리면 제일 먼저 재방문 하고 싶은 양조장

잠시 온타리오의 락다운이 풀리고 토론토 이외 지역들의 레스토랑들이 잠시 문을 열었던 3월, 시원한 맥주를 마시기에 조금 이른 날씨였지만 그래도 오래간만에 즐거운 나들이를 했던 기억을 되살려본다. 6월이 되어 백신 접종률이 올라가고 여름을 즐길 수 있는 안전한 상황이 되면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 Furnace Room을 소개한다. 

 

퍼네스룸(1).png

 

토론토 근교의 조지타운 (Georgetown)에 위치한 이 양조장은 주택가에 있어 방문 때부터 재미있는 인상을 남겨주었다. 실제로 가까운 거리에 사는 주민들이 걸어서 양조장을 방문하는 모습을 보아 정겨운 인상이었다. 다행히 평일 주중에 휴가를 내고 방문했기 때문에 손님이 많지 않아 무리 없이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지만, 주말이면 북적거리는 상황이 올 수도 있겠다고 생각해보았다. 전화로 미리 연락했을 때 예약은 가능하지 않다고 안내를 받았으니 참고하시길 바란다. 

음식 판매는 하지 않지만 다른 곳에서 음식을 사서 오는 것에 대해서는 환영한다는 안내를 듣고, 글쓴이는 맥주와 찰떡인 바베큐를 근처 식당에서 픽업해서 가기로 했다. 마찬가지로 조지타운에 위치한 Hungry Hollow Smokehouse & Grille이라는 곳에서 바베큐 모둠을 시켜 따뜻한 음식을 안고 양조장에 들어섰다. 

2층 구조로 되어 있는 양조장의 1층에는 주문을 받는 카운터와 맥주들이 가득 찬 냉장고, 그리고 서서 맥주를 마실 수 있는 테이블 몇 개가 놓여 있었다. 친절한 웨이터에게 설명을 들으며 맥주를 주문하면, 탭에서 바로 나오는 시원한 맥주를 받아 원하는 자리에 앉으면 된다. 우리는 앉을 자리가 많이 놓인 2층 구석진 곳에 자리를 잡고 맥주와 음식을 즐겼다. 

 

퍼네스룸(2).png

 

음식부터 리뷰하자면 풀트포크, 브리스킷, 소세지, 감자튀김 모두 맛있었다. 평균적으로 기대할 수 있는 바베큐였는데 브리스킷이 정말 부드럽고 맛있었다. 코로나인 상황이라 다른 손님들과 멀찍이 앉아 있었지만, 우리가 음식을 열자마자 손님들이 냄새를 맡고는 Hungry Hollow Smokehouse에서 사 온 음식인지 물으며 그곳 맛있는 곳이라며 좋은 선택이라며 이야기해 주었다. 코로나가 아니었으면 모두 함께 나누어 먹고 싶었을 정도로 정겨운 분위기였다. 

 

퍼네스룸(3).png

 

맥주는 대부분 기본에 충실한 맛 들이였다. 여러 가지를 맛 보았으나 개인적으로 Chicken Man이라는 에일맥주와 Chocolate Berry Stout 흑맥주가 인상적이었다. 원래 과일이 혼합된 맥주를 그렇게 즐기는 편은 아닌데 흑맥주는 베리 맛이 꽤나 잘 어울리게 발란스를 맞추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코로나 상황 때문에 다른 양조장도 마찬가지지만 생맥주로 접할 수 있는 맥주의 종류는 한정적이니 참고하시기를. 꼭 생맥주로 먹고 싶은 종류가 있다면 미리 연락해서 확인하고 가는 것이 좋을듯 하다.

부쩍 더워진 날씨에 여름이 성큼 다가온 요즘. 시원한 맥주 생각에 들뜬 분들, 기나긴 락다운에 심신이 지친 분들이라면, 식당들이 문을 열었을 때 드라이브 겸 들러보시길 추천한다. 

 

퍼네스룸 Furnace Room 

  • 웹사이트: http://furnaceroombrewery.ca/
  •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furnace_room_brewery/

 

#티고 #토론토고 #토론토식당 #토론토양조장 #토론토근교 #토론토근교여행 #조지타운 #여름엔맥주지 #tgo #torontogo #torontorestaurant #torontobrewery #torontobbq #georgetown #georgetownbbq #summerbeer #beerseasonisb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