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용 골프채,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하는지 궁금해요

여성 골프채 구매방법 101

바야흐로 골프의 전성시대다. 골프장엔 쉴 틈 없이 골퍼들로 북적이고 티타임 구하는 게 하늘의 별 따기인 세상이다 (토론토 근교 기준). 골프 프로들조차 자기 돈 내고 라운딩을 하는 게 현실. 골프라는 스포츠가 많은 사랑을 받게 되어 골퍼로서 너무나 반갑다.

최근 날씨가 좋아지면서 주변 지인들로부터 골프 관련 문의가 많이 들어온다. 레슨은 어떤 프로님께 받아야 하는지 혹은 어떤 골프채를 사야 하는지가 대부분이다. 이번 기회에는 골프채, 그 중에서도 여성 골프채에 관해 이야기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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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는 골프를 가능하면 좋은 가격으로 즐기는 것을 지향한다. 그래서 처음 시작하는 초심자의 경우 주변 친구들에게 남는 여성용 7번/8번 아이언을 빌려 연습을 시작하는 것을 추천한다. 아이언이 익숙해지면 중고 골프채를 구매하고, 그 후에 골프에 푹 빠졌을 경우 필요한 골프채를 새 제품으로 사면 된다. 이 과정이 평균적으로 1년에서 2년 정도이기 때문에 돈을 세이브하기 좋다.

자 그러면 새 골프채를 산다고 가정했을 때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까

 

1. 세트 혹은 단품

골프는 최대 14개의 골프채로 플레이 할 수 있다. 원한다면 14개 모두 다른 브랜드 혹은 제품으로 선택 할 수도 있겠지만 여기저기서 하나씩 받아오지 않은 이상 상식적으로 그런 골퍼를 찾기 힘들다. 보통 초심자의 경우 세트로 된 제품을 많이 구매한다. 여러 가지 고민할 것 없이 하나의 브랜드로 드라이버부터 퍼터, 가방까지 다 한 번에 구매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가격 또한 단품 하나하나를 샀을 때 보다 더 나은 경우가 많아 인기가 많다. 하지만 자신이 원하는 대로 customize 할 수 없으며, 최신 제품으로 구성된 세트가 없고, 채하나를 잃어버렸을 때 단품으로 구매 할 수 없는 단점 또한 존재한다. 예를 들면 길이가 조금 더 짧았으면 좋겠는데 세트로 나오는 제품은 이미 길이가 정해져 있다.

단품으로 구매할 경우, 자신이 좋아하는 브랜드, 제품, 등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예를 들면 드라이버는 Callaway의 Mavrik, 아이언은 Ping의 G Le2, 웨지는 Titleist의 Vokey 등 개인의 취향으로 선택할 수 있고, 잃어버렸을 경우 단품으로 재구매 할 수 있는 확률이 높다. 물론 가격이 높아지는 단점이 있다.

결론: 맘 편하게 세트로 구매

 

2. 브랜드 선정

여성 골프채를 사기 위해 리서치를 하던 중 재미있는 사실을 알게 됐다. 용품 업계의 Big4라 불리는 Tiltleist, Taylormade, Callaway 그리고 Ping 브랜드 중 Titleist는 여성용 채를 따로 만들지 않는다. 기존의 골프채에 여성용 샤프트(Shaft, 채)를 커스터마이즈하면 된다. 평균적으로 용품업체들이 여성용 골프채를 따로 만들면서 무게를 낮추거나 여성이 좋아할 만한 색과 디자인을 넣는다. 어쩌면 Titleist의 방법이 더 평등을 주장하는지도 모르겠다.

브랜드로 돌아와서 Taylormade, Callaway, Ping 그리고 Cobra Golf에서 여성용 (Ladies/Women’s) 골프 세트를 따로 만든다. 대부분 초심자를 위해 가볍고 공이 잘 뜨게 설계되어 있기 때문에 성능은 평준화되어 있다고 생각된다. 선택할 때 자신이 좋아하는 브랜드, 색, 세트의 구성을 보고 판단하면 된다.

결론: 직접 보고 내가 맘에 드는 색을 가진 브랜드 선정 (혹은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를 후원하는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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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www.taylormadegolf.ca/taylormade-Ladies-Clubs/?lang=en_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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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www.callawaygolf.ca/en/golf-clubs/wome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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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www.golftown.com/en-CA/clubs/womens-golf-clubs/cobra/?sz=22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팬데믹 이후에 여성 골프채 세트를 찾기 어려워질 만큼 많이 판매되고 있고 그로 인해 공급난을 겪고 있다. 글쓴이는 지난 4월 중순에 주문한 여성용 골프채가 6월 말인 현재 9주가 지났는데도 아직 배달받지 못했다. 제조사에 직접 주문할 때 이미 백오더(Back Order: 이월주문, 추후 납품, 밀려 있는 주문량) 상태이기 때문에 8주 정도 기다려야 한다고 했었다. 이 현상은 캐나다뿐만이 아닌 미국에서도 일어나고 있는데 골프 관련 유명 웹사이트 겸 포럼(Forum, 토론의 장)인 Golfwrx에서도 골프채 주문 후 6-7주가 지나서야 받았다는 이야기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급하게 골프채를 구매하고 싶다면 골프 타운(Golf Town)이나 골프장에 있는 프로샵(Pro-Shop)에 가면 된다. 물론 대부분 소비자 권장 가격일 것이고 간혹 이월 상품이 있을 수 있으니 체크해 보면 된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시즌 말 (9월 중순-10월 초) 혹은 11월에 있을 데모 세일(Demo Sale)을 기다리면 된다.

 

이번 기회에 사랑하는 어머니, 배우자 혹은 여자친구를 위해 골프채를 선물하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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