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성 너겟 여기있소 - A&W 'Beyond Meat Nuggets'

치킨 너겟에 익숙한 소비자의 입맛을 과연 만족시킬수 있을까

지난 7월20일에 올린 Nashville Hot Chicken Sandwich에 이어 이번엔 A&W의 Beyond Meat Nugget을 시도해봤다.

Beyond Meat*은 미국 LA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 회사로 식물성 대체 고기를 만들어 낸다. A&W는 이미 ‘Beyond Meat 버거’를 메뉴로 개발해 인기리에 판매 중이기도 하다. 글쓴이도 사 먹어 봤는데 다른 채식주의자 햄버거보다 맛있었다 (물론 고기 맛에 가까운 것이지 고기를 따라갈 수는 없다.) 8월을 맞이하여 새로운 시도로 너겟을 만들었는데 궁금해서 먹어보기로 했다.

너겟.png

사진출처: https://web.aw.ca/en/home

 

첫 번째, 패키지:

정식 메뉴가 아니라서 그런지 Hash Brown을 넣어주는 봉지에 넣어주어서 조금 아쉬웠다. 글쓴이는 맥너겟에 익숙해서인지 그래도 조그만 박스를 기대했는데 살짝 실망했다. 정식 메뉴가 된다면 박스를 따로 만들어 주길 바래본다.

너겟(2).png

패키지 너무 아쉽다

 

두 번째, 생김새:

생김새는 기존 너겟과 비슷했다. 튀김 오일이 좀 오래된 것인지 너겟이 사진과는 다르게 좀 어두운색을 띄었는데 그건 지점마다 다르니까 넘어가기로 했다. 사이즈는 맥도날드의 맥너겟과 비슷한 사이즈로 좀 작았다. 글쓴이의 입이 커진 건지 아니면 원래 너겟이 이렇게 작았는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가격 (6개에 6달러 99센트* 지점에 따라 5달러 99센트인 곳도 있음)에 비해 좀 작다는 느낌이 들었다.

너겟(3).png

광고 사진이랑 실제 너겟 색이 많이 다른데요

 

세 번째, 맛:

진정한 맛을 느끼기 위해 디핑소스 없이 그냥 한입 베어 물어봤다. 신기하게도 치킨 느낌이 있었다. 모르고 먹었다면 아마 ‘응 그냥 치킨 너겟이네’라고 생각할 정도였다. 물론 나중에 갈수록 조금 쓴 맛이 나서 ‘아 이게 치킨은 아니구나’ 혹은 ‘기존의 치킨 너겟과 다르네’라는 생각이 들었다. 디핑소스를 찍어 먹으면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 하긴 그럼 소스 맛으로 먹는 거지 너겟을 먹는 건 아닐 듯.

 

세 번째, 너겟 속:

너겟 속이 궁금했다. 보통 너겟을 먹어보면 안에 하얀 치킨 살이 보이는데 Beyond Meat Nugget은 어떨까. 첫인상은 ‘참치? 옥수수? 동그랑땡?’이란 단어가 머릿속에 들어왔다. 물론 치킨 맛이기는 한데 속 안을 들여다보니 내가 생각한 것과 참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너겟(4).png

혹시 참치김밥? 

 

결론:

안 사 먹을 것 같다.

식물성 대체 고기로 만들었기에 가격이 기존의 너겟보다 비싼 것은 인정해야 한다. 하지만 비싼 금액을 지불하고서라도 먹을 만한지는 의구심이 든다. 맛은 비슷하지만 큰 메리트를 못 느끼겠다. 물론 채식주의자들이 치킨 너겟이 먹고 싶을 때 구매할 수 있는 용도로는 가능한 것 같으나, 차라리 비슷한 가격으로 더 건강하고 좋은 식물성 음식을 먹는 게 훨씬 이치에 맞을 것 같다.

 

AW는 다양한 시도를 하는 회사임에 큰 박수를 보내고, 앞으로도 더 신선한 시도로 소비자들의 눈과 입을 즐겁게 해주길 기대해본다.

 

* 정보: 여름 내 음식을 모바일 주문을 하면 Root Beer가 무료다. 매장에 가서 무료로 달라고 하면 안주니 꼭 모바일로 음식 주문할때 Root Beer를 주문해보자. 무료면 돌도 씹어 먹을수 있다.

너겟(1).png

 

#티고 #토론토고 #토론토너겟 #비욘드미트너겟 #A&W #새로운시도 #사진과달라 #tgo #torontogo #torontonuggets #beyondmeatnugget #nicetry #lookbetterinanad #next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