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Landwer에서 채식 메뉴 정복하기
채식 메뉴가 맛없을 거란 편견은 이제 그만!
작년에 문을 연 Cafe Landwer 쉐퍼드 지점의 인기는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노스욕 지역에선 쉽게 찾아보기 어려운 아침과 브런치를 파는 곳이어서인지 어느 시간대에 지나가도 패티오에 사람이 북적이는 것을 볼 수 있다.
올여름 코로나 stage 3 시작 이후 오랜만에 다시 사람들을 만날 수 있게 되면서 유독 이 레스토랑을 자주 찾게 되었다. 첫방문 때부터 다양한 메뉴와 맛있는 음식, 넓은 실내 및 패티오의 매력에 끌렸다. 그 이후 노스욕 지역에서 식사할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이곳을 추천했다. 핫한 레스토랑이라고 소문은 들었지만 한창 코로나가 심했던 작년에 새로 생긴 지점이라 못 가본 친구들도 호기심을 안고 방문했다가 만족스러운 경험을 하고 문을 나서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최근엔 짧은 기간 동안 여러 번 방문했더니 웨이트리스가 필자를 알아보는 당혹스러운 경험도.
이곳의 장점은 우선 실내 분위기가 예쁘다는 것. 빈티지 스타일에 큰 통유리와 높은 천장 덕분에 감성적이면서도 밝고 활기찬 분위기를 자아낸다.
자리에 앉으면 음식, 디저트, 알코올 메뉴를 주는데 음식 메뉴 중 비건 메뉴는 초록색으로 친절하게 표기가 되어있다. 시그니쳐 메뉴인 샥슈카부터 브런치는 물론 피자, 파스타까지 다양한 메뉴를 섭렵하고 있어서인지 비건 메뉴의 폭도 그만큼 넓다. 지금껏 맛본 비건 메뉴 중 맛있었던 몇 가지를 소개하겠다.
Plant-based Shakshuka (샥슈카)
시그니쳐인 만큼 비건 메뉴에 없었으면 서운할 뻔한 비건 샥슈카. 팔라펠을 닮은 식물성 프로틴과 시금치, 타히니가 들어갔다. 식물성 프로틴은 팔라펠과 맛도 비슷해서 전혀 거부감없이 먹을 수 있었다.
배달시켜서 먹기도 했는데 다행히 따뜻함이 오래 유지되는 용기에 담겨와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Landwer’s Plant-Based Yogurt
주문할 때마다 화려한 비주얼로 같이 간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식물성 요거트. 코코넛 요거트에 홈메이드 그라놀라, 제철 과일과 대추야자 꿀이 올라갔다. 재료가 특별하진 않지만 맛없을 수 없는 조합임은 부인할 수 없다.
Plant-Based Omelette Sandwich
퀴노아와 칙피 가루로 만든 오믈렛은 처음 먹어봤는데 매우 만족스러웠다. 아보카도, 타히니, 당근 스프레드, 오이, 토마토, 어린잎 채소 등 재료가 실하게 들어갔고 조합 역시 일품이다.
Sautéed Mushrooms & Root Vegetables (치즈 빼고 주문)
버섯, 당근, 비트, 적양배추, 오이 등이 새콤달콤한 레몬 민트 드레싱에 버무려진 건강 샐러드. 호두 씹히는 맛이 좋고 양도 꽤 많은 편이다.
Landwer’s Plant-Based Burger
다음은 식물성 패티가 들어간 버거. 보통 식물성 패티가 맛 면에서 조금 아쉬운 경우가 있는데 이 버거는 다행히 맛있었다. 사이드로 시킨 green vegetable도 그린빈, 시금치, 브로콜리, 마늘 등이 올리브유에 데쳐 나왔는데 푸짐하고 만족스러웠다.
Green Shield Juice
메뉴에 주스와 스무디 종류도 꽤 다양하다. 그중 그린 쉴드는 시금치, 케일, 오이, 셀러리, 그리고 사과가 들어간 예쁜 초록빛을 띤 주스이다. 비주얼만큼 맛도 상큼하다.
음식의 맛만큼이나 서비스도 매번 만족스러워서 더욱 아끼는 마음이 드는 곳이다. 날씨가 더 쌀쌀해지기 전에 꼭 한번 가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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