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부스터 샷 후기

새해를 부스터 샷과 함께

2022년 새해가 밝고 다음 날 부스터 샷(booster vaccine)을 맞았다. 크리스마스 전, 오미크론의 영향으로 확진자 수가 늘어나고, 주변 동료 및 지인들이 하나둘 코로나 19에 감염돼서 고생하는 것을 보니 더 빨리 맞아야겠다는 결정을 하게 됐다. 아래에 부스터 샷을 맞기 위해 겪은 과정을 정리했다.

 

1. 예약하기

부스터 샷을 예약하려면 정부 웹사이트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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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https://covid-19.ontario.ca/book-vaccine/

 

  • Booster Shot을 클릭한다
  • 우편번호를 입력한다
  • 건강보험 카드(Health Card) 종류를 클릭한다
  • 부스터 샷 전 백신 (두 번째 샷) 맞은 날짜를 입력한다
  • 캐나다 건강 기구에서 인정하지 않은 백신을 맞았는지 클릭한다
  • 면역 저하로 인해 의사가 마지막 백신을 맞은 날짜에서부터 8 주안에 백신을 맞으라고 했는지 클릭한다
  • 태어난 연도를 입력한다
  • 두 가지 옵션이 나오는데, (A: 주 정부 온라인 부킹, B: 참여 약국) 글쓴이는 A: 주 정부 온라인 부킹(https://covid19.ontariohealth.ca)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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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https://covid19.ontariohealth.ca

 

  • 부스터 샷을 예약하려면 1) 이메일 주소, 2) 건강보험 카드(Health Card)가 필요하다
  • 백신 증명서(certificate) 혹은 백신 예약을 하기 위해 이용약관(Terms of Use)을 읽었고, 이해했으며, 동의하면 옆에 네모 박스를 클릭하면 된다.
  • 건강보험 카드의 정보와 생년월일을 입력한다.
  • 부스터 샷이 가능한 장소, 날짜, 그리고 시간이 화면에 나온다. 개인 스케줄에 맞게 결정하면 된다.

 

글쓴이가 예약하려고 했을 당시 (2021년 크리스마스 이전)에는 부스터 샷 예약이 힘들었다. 50세 이상 성인이 3월 중순에 예약을 하던 물량은 부족하고 수요가 많던 시기였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10분 이상 인터넷 부라우저를 새로 고치다 보니 우연히 1월 1일과 1월2일에 자리가 많이 났다. 백신 예약 관련해서 그동안 배운 것은 '눈에 보이면 생각하지 말고 바로 예약하라'는 것이었다. 생각하는 순간 그 자리는 이미 누군가의 것이다. 다행히 1월 2일 오전 8시 15분에 부스터 샷을 예약 할 수 있었다.

 

2. 부스터 샷 맞으러 가기

아이의 PCR 테스트 때를 생각하며 밖에서 한 시간 정도 기다릴 만반의 준비를 했다. 패딩, 스노우 팬츠, 따뜻한 음료 등 만발의 준비를 하고 건물로 다가갔다 (백신 맞으러 온 다른 사람들이 봤을 때는 아마 스키장 복장으로 충분히 생각했을 수도 있다) 다행히 줄이 없어 바로 건물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건물 안으로 들어갔을 때 경비요원이 예약 증명서, QR코드, 그리고 건강보험 카드 여부를 확인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간 순간 넓은 공간에 많은 사람이 백신을 맞기 위해 모여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눈에 띄었던 것은 어린아이들 이었는데, 새해의 첫 일요일 아침(오전 8시 15분)부터 부모의 손을 잡고 아침 일찍 백신을 맞으러 온 모습에서 안타까움을 느꼈다. 예년 같았으면 아마 늦잠을 자고 있었을 것이다.

첫 번째 해야 할 일은 등록이다. 등록할 때는 앞서 경비요원에게 보여준 예약증명서, QR코드, 그리고 건강보험 카드를 보여준다. 등록 후에는 봉사자가 1번 혹은 2번 줄에 서라고 했는데 (장소마다 다를 수 있음), 글쓴이는 2번에 줄 서라고 했다. 등록을 마치고 백신을 맞기 위해 줄을 서는데 1번에는 사람들이 많았고 2번에는 아무도 없었다.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해 옆에 있는 봉사자에게 여쭈어보니 1번은 아이용 화이자(Pfizer), 그리고 2번은 성인용 모더나(Moderna)라고 했다. 어쩐지 1번 줄에는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서 있었다. 앞에 아무도 없었기에 바로 부스터 샷을 맞으러 갔다. 세 번째 샷이라 큰 감흥이 없었는데 백신이 들어오는 순간 살짝 따끔했다 (첫 번째와 두 번째는 큰 느낌이 없었음). 백신을 맞고 휴식하는 곳에서 앉아 잠시 쉬다가 별 증상이 없어 귀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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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를 잘 지키며 줄을 서자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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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터 샷을 맞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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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터 샷을 맞은 후 휴식을 취하는 곳

 

3. 부스터 샷 후유증

고생을 하긴 했지만 두 번째 보다 덜 아팠다. 두 번째 백신을 맞았을 때는 다음날 서 있기 힘들 정도로 피곤했으며, 힘이 없고, 머리가 아팠다. 미련하게 일하러 현장에 갔다가 조퇴하고 집에서 바로 뻗은 기억이 났다. 그래서 이번 부스터 샷 때는 마음을 졸이며 안정을 취하기 위해 노력했다. 오전 8시 15분에 맞아서인지 저녁이 되자 평소보다 더 피곤해지기 시작하면서 머리가 아파졌다. 잠을 잘 때는 살짝 추운 느낌이 와서 평소보다 더 따뜻하게 잠옷을 입었다. 다음날 오전에는 상태가 호전되었지만 방심했다가 더 악화될까봐 조심했다. 다행히 이틀 후에는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었다.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후유증은 확실히 사람에 따라 달랐다. 아예 후유증이 없었던 사람이 있지만, 두 번째 백신보다 더 고생한 사람도 있었다.

 

부스터 샷을 맞고 난 후, 마음이 안정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다시 이 과정을 밟고 싶지는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네 번째 샷 혹은 다섯 번째 샷을 맞아야 한다는 소식이 나면 또다시 사람들이 앞다투어 약국에서 몇시간 동안 줄을 설 것이고, 예약하기 위해 인터넷에서 새로고침을 하며, 맞은 후에 있을 후유증을 견뎌내야 할 것이다. 코로나 19가 종식되길 진심으로 희망하며, 방역을 위해 우리 모두 다 열심히 노력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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