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은 예고편에 불과 했다. 올해가 진짜 본편의 시작이다.
2021년 블루 제이스와 다른 분위기
파국을 맞이할 것 같던 메이저리그 시즌이 3월 10일 노사의 극적인 합의로 돌아왔다. 99일간의 직장 폐쇄를 끝내고 남은 스토브리그 잔여 일정과 스프링 트레이닝을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 치른 후 4월 7일 개막일을 맞이했다.
"작년은 예고편이였다. 이제 진짜 본편을 보게 될 것이다."
스프링 트레이닝이 시작하며 팀의 주축 타자인 블라드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던진 당찬 포부이다.
당찬 포부를 보여주는 게레로 주니어
블루 제이스는 첫 공식 경기를 하루 후인 4월 8일 텍사스 레인저스를 상대로 치렀다. 이번 오프시즌 대대적인 전력 보강을 하면서 큰 기대를 불러일으킨 기대에 걸맞게 비교적 약팀으로 평가받는 텍사스를 상대로 세 경기 중 두 경기를 승리로 시즌을 시작했다. 이적생 맷 채프먼의 수비는 역시 듣던 대로 명불허전 이였고, 기존의 선수들도 3경기 내내 팀의 장점으로 평가 받는 공격력을 과시 했다.
올 시즌 아메리칸 리그 동부지구 우승뿐만 아니라 월드 시리즈 우승을 노려볼 만 하다는 평가를 받는 만큼, 이러한 약팀을 상대로 착실하게 승수를 쌓는 것이 다소 중요해 보인다.
굳이 옥에 티를 찾자면 첫 경기 그리고 세 번째 경기 선발 투수로 나선 호세 베리오스와 류현진이 비교적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첫 경기에서 호세 베리오스는 아웃 카운트를 단 하나만 잡아내며 4실점을 하고 말았다. 하지만 한때 0-7로 뒤지고 있던 스코어를 테오스카 헤르넨데스의 3런 추격포와 대니 잰슨의 쐐기포로 뒤집으며 10-8 승리를 거두었다.
첫번째 경기 하이라이트
두 번째 경기에서는 케빈 가우스먼이 5이닝 3실점을 하며 양호한 투구를 펼쳤다. 그 이후 불펜이 텍사스 타선을 꽁꽁 묶으며 4-3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두번째 경기 하이라이트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는 아쉽게도 류현진 선수가 3.1이닝을 던지며 6실점을 하였다. 주자를 2명 출루시킨 상태에서 강판당했는데, 다음 투수로 올라온 줄리언 메리웨더가 승계받은 주자의 득점을 허용하면서 6자책점이 되었다. 경기 초반에 타선이 대량 득점을 하며 6-1리드를 가져갔으나 4회 대량 실점을 하며 리드를 내주었고 결국에는 12-6으로 패배 하고 말았다. 비록 팀은 졌지만 117.9 마일의 출구 속도로 467피트나 되는 대형 홈런을 때려낸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화끈한 스윙은 일품이었다.
게레로 주니어의 467피트 대형홈런
162경기의 대장정 중 극히 일부분의 일정을 소화해 냈지만, 마치 브라질 축구를 보는 듯한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2022년도 블루 제이스에 큰 기대를 걸어볼 만 한 것 같다. 3연전에서 보여준 선발 투수들의 부진이 짧은 스프링 트레이닝 때문에 몸 상태를 충분히 끌어 올리지 못한 것이기를 기대하며 반등 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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